내 감정도 소중하다
엄마는 늘 참아야 한다고 했다.
화를 내면 안 되고,
속상해도 티 내면 안 되고,
울고 싶어도 꾹 삼켜야 한다고.
그래서 웃었다.
괜찮다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지만 속에서는 말들이 엉켜
숨이 턱턱 막힐 때가 있었다.
아이가 떼를 쓰면
“엄마도 힘들어.” 한마디 삼키고,
가족을 챙기느라 바쁜 날엔
“나도 좀 쉬고 싶어.”라는 말도 묻어두었다.
엄마니까, 참아야 한다고.
엄마니까, 괜찮아야 한다고.
그런데, 정말 그래야만 할까?
나도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눈물이 날 땐 그냥 울어도 되지 않을까?
가끔은 나도 기대고 싶다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엄마이기 전에,
나도 한 사람이고,
내 감정도 소중하니까.
오늘은 나를 조금 더 안아주려 한다.
괜찮다고, 힘들면 쉬어도 된다고.
나도,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