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그 말 한마디면 모든 게 괜찮아진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더 많은 마음을 품고 있다.
아이의 작은 손을 처음 잡았을 때,
세상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했고,
열이 나서 끙끙 앓을 때면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했다.
기뻤던 순간보다
속상했던 순간이 더 선명하고,
웃음보다 눈물이 먼저 차오르던 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날들조차도
아이의 작은 웃음 하나에
모두 녹아내렸다.
사랑한다고,
언제나 널 응원한다고,
그 어떤 순간에도 네 편이라고
수없이 말하고 싶지만,
어쩐지 목 끝에서 맴돌기만 한다.
그래서 나는
손을 내밀어 네 등을 토닥이고,
저녁 밥상을 정성껏 차리고,
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말로 다 하지 못해도
네가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