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엄마도 미안해

by 코난의 서재

처음부터 엄마였던 게 아니기에
나도 실수하고,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날들이 있다.

화내지 말아야지 다짐해놓고도
피곤한 하루 끝에
예민한 목소리를 내고,
아이가 슬쩍 눈치를 보면
뒤늦게 마음이 저며온다.


"엄마, 나 잘하고 있어?"
그 작은 질문에도
"더 열심히 해야지."
습관처럼 답해놓고,
돌아선 후에야 깨닫는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조언이 아니라 위로였다는 걸.


가끔은
더 좋은 엄마였더라면 어땠을까
스스로를 책망하지만,
미안한 만큼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하려 한다.


엄마도 처음이라서,
엄마도 배워가는 중이라서,
때론 미안하지만

그래도 가장 진심으로 널 사랑하고 있다고.

오늘도, 나는
조금 더 나은 엄마가 되기를 바라며
너를 바라본다.

이전 14화거리를 두는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