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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BUS Sep 14. 2017

열정페이가 알게 해준 것들

좋은 대표가 되고자 한다면 꼭 신경써야 할 것들

스타트업부터 강소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을 오가며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물론, 대부분은 열정페이를 통해 느낀 것들이지만 아래 글들은 어느 회사에서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대표자, 부하직원을 둔 상사님들은 부디 꼭 억지로 이 글을 씹어 삼켜서 흡수하도록 하자.




0. 연예인병 걸린 대표는 답이 없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믿고 걸러야할 유형의 대표를 말해주자면 첫번째는 무조건 연예인병 걸린 대표다.


말 그대로 답이 없다.

0번을 굳이 만들어서 쓴 이유이다.





1. 사소한 부분은 언제나 신경써야 한다. 


직원들이 불편하진 않은지, 직원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직원들에게 줘야할 필수한 것들은 챙겨줬는지, 직원들이 스트레스 받기 전에 문제점을 없애주는 게 좋다.  


제일 사소한 예로 직원이 회사일로 인해 지출이 생겼을 때, 요구하기 전에 먼저 묻고 챙겨주는 사람이 가장 좋더라.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데, 일을 하며 돈을 더 쓰게 만들어 제 때 내 지갑을 채워주지 않고 힘들게 하는 상사들이 많더라. (결제를 계속 올리다 보면 너무나 당연히 받아야할 돈인데도 누군가는 이 사람을 작은 금액 때문에 돈 다 챙기는 쪼잔한 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 이건 직원이 쪼잔한게 아니라 대표가 직원을 쪼잔한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다.)


연애할 때도 상대를 쪼잔하게 만드는 사람이 가장 나쁜 사람이다.


대표가 생각하는 1만원과 직원이 생각하는 1만원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누군가는 그 만원 때문에 월말에 밥을 굶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2. 직원입장은 사장이 상상하지 말고, 직접들어라.


직원이 원하는 좋은 복지는 칼퇴근이지, 일하다 쉴 수 있는 쇼파가 아니다.





3. 비전만 주는 회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비전을 주려거든 그에 합당한 보상을 지급해라

(회사는 오래갈 수 있다. 오래가는 직원은 없다)


직원이 일하는 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하다는 걸 알고 있을 땐, "미래를 위해 참아라", "함께 인내하자"가 아닌 내가 줄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의 보상을 더 얹어주는 사람이다.


여기서 보상이 금전적인게 아니더라도 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한 보상을 쥐어주는게 좋다. 


또한 이걸로 끝이 아닌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가 그 직원에게 줄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을 쥐어주기 전까지 끝이라 생각말아야한다. 


혹여 그 직원이 퇴사를 결정했더라도





4. 직원의 마음을 못끌어내는 사장은 좋은 동료를 얻을 수 없다.

(이해 못하는 만큼 돈 많이 주면 괜찮다.)


실수나 의견차이가 있을 때 비난보단 비판을 통해 성장시켜주고 격려해줘야한다.




5. 나이가 경험과 비례하진 않다.


나이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특히, "너가 어려서 잘 모르나 본데~"


40살보다 일 잘하는 20대는 생각보다 무수히 많다.


물론,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겠지만 그 바이브가 모든 이들에게 오르가즘을 느끼게 할 수는 없다.





6. 본인이 귀찮아서 눈에 보이는 아무 부하 직원을 시켜 먹는 일은 줄여야 한다.


응, 잡일하러 온거 아니야~
이럴거면 잡일 파트로 직원을 채용해라.





7. 멍청한 사장이 되지 마라. 끊임 없이 개발하고 발전해라.


멍청한 사장 밑에서 날먹하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은 언제나 괴롭다.


또한, 내가 모르는 걸 어디서 주워듣고 아는 척 당당히 담당 직원에게 꾸지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8. 떠나가는 직원들에겐 박수를 쳐줘라.


회사를 차린 대표가 하고 싶은 일에 힘을 실어주는게 직원이다. 


그들은 나를 위해 힘써줬다.





9. 내직원은 내가 알아야 한다.


직원의 능력 및 성과는 매출 이외에도 다양성을 두고 알게 해줘야 한다.


"♡♡씨는 이걸 정말 잘하시네요"라는 말은 그 사람의 새로운 자질을 발견하게 해주기도 한다.





10. 사업의 확장은 내부를 먼저 신경 쓴 후에 진행해라.


직원 급여도 못챙겨주는데 확장하면 내부는 축소된다.





11. 대표 혼자만 즐겁지 말아야 한다.


대표 혼자 즐겁지 말고 나를 즐겁게 해주는 직원들도 즐겁게 해줘라





12. 우리 회사직원들이 얼마나 수동적이고 능동적인지 파악해라


흔히들 말한다.

능동적인 사람을 원합니다.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막상 회사에가면 대부분의 기존 직원들은 능동적인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드는데에 시간을 투자하거나 새로온 능동적인 사람을 이단으로 분류한다.


조직내 90%가 수동적인 사람들로만 구성된 회사는 능동적인 사람을 안뽑거나 뽑기 이전에 조금 더 능동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힘쓰는게 맞다.


한명의 직원이 수동적인 조직을 능동적으로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마라.





13. "안돼"라는 말은 정말 안될 때만 하는거다.


"안돼!", "못해!"가 아주 입에 딱딱 붙어있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분명히 말하지만 안돼 라는 말은 정말 안될때만 하는것이며, 못해는 결국 된다는 소리다.

하기 싫은 것을 안돼 못해 라고 하지말자.


내가 보기에 조직에서 가장 먼저 없어져야할 사회악 같은 존재가 이런 부류다.





14. 성과는 다 같이 나눠야 한다.


업무는 다 같이 하고 성과는 윗대가리만 가지려는 조직들이 있다.

아래 직원들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 총을 들고 나타나기 전에 같이 한 업무적 성과는 분명히 나눠라.





15.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은 아닐 수 있지만, 나쁘지 않은 사람은 될 수있다.


말 그대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사람이 되는건 충분히 가능하다.


단, 나쁘지 않으려고 무조건 삼키는 호구는 되지 말자.






썩은 뿌리는 치료하거나 잘라내야 나무가 더 크게 자란다는 것을 알아두자.

직원들에게 위로 받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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