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기택 Feb 27. 2018

스타트업, 멘토는 반만 믿어라

멘토의 말은 법이 아니다

스타트업, 멘토는 반만 믿어라

스타트업을 하다 보면 많은 멘토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그 멘토 말이 법인 양 듣게 되지만, 지나고 보면 유명무실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 것이다. 필자도 멘토나 컨설팅, 강의를 하고 있지만... 그리고 현재 스타트업을 하고 있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해서 그런지 멘토의 말에서 득실을 구분하고 움직이게 된다. 


물론, 멘토의 말 중에는 본인이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다. 다만, 그것을 맹신하지 말고 구분해야 할 필요성 역시 있다.


사업계획서는 '시장', '비즈니스 모델'만 체크


다수의 멘토 분들이 스타트업으로 실질적인 진행해본 경험이 전무하다. 기업에 있으면서 '사업화'는 해 본 적이 있을지라도, 그 업계를 나와서 멘땅에 헤딩을 해본 경험이 없다는 뜻이다. 


이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1'이 필요하다면, 대다수의 멘토분은 '4'와 '5'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즉, 과정인 '2', '3'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뭉술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그러니... 이런 멘토와 이야기할 때는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만 체크하길 바란다. 


아무래도 기업에 있으셨던 멘토 분들은 이런 포인트 잡는 것에는 선수가 많다. 시장조사 방법이나 수익구조의 명확성에 대해서 체크를 하고, 본인 사업에 인용하길 바란다. 


명확한 사업 포인트를 갖고 대응하라


스타트업 대표 중에 본인 사업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 못하는 분이 계신다. 이럴 경우 멘토도 당황할 수밖에 없다. 혹은, 본인의 사업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는데 설명하면서 말이 꼬이게 되고... 멘토가 다른 사업화 방안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경우로... 팔랑귀 대표님이 계신데... 이럴 경우 사업이 방황할 수밖에 없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멘토가 가진 지식의 범주가 각기 다르다. IT분야라고 할지라도... O2O분야도 있고, 웹 서비스도 있다. 두 분야가 IT로 통일되어 있어서 유사하긴 하지만 전문분야가 아닌 경우가 많다. 


이렇기 때문에 각기 다른 수익구조나 사업화 방안이 나오게 되고, 대표자가 본인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니 본인 사업에 관한 포인트를 항상 세기고 대응해야 한다. 


예비 창업자라면 관련 분야의 다수의 멘토를 만나보라


사실 멘토의 활용은 예비 창업자가 더 좋은 경우도 있다. 관련 분야의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그 분야의 트렌드, 현황, 시장의 크기, 필요한 아이템 등을 다각도에서 들어보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사업을 시작한 경우에는 본인 사업의 방향을 유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지만, 예비 창업자라면 오히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라인을 좀 더 잘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단 한명의 멘토보다는 다수의 멘토를 만나면서 사업 방향성을 가늠하고, 좀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멘토보다는 1~3년 먼저 사업 한 사람과 이야기하라
그리고 마음에 세기자
"사업은 내가 하는 거다"


멘토의 경험도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인보다 한 1~3년 정도 사업을 먼저 해 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금 먼저 경험을 쌓은 사람의 경우 그 분야에서의 트렌드나 방향 등을 확실히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사업이 실패했다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활성화되는 단계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한다면 협업 네트워크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주위에 누가 있어"라고 말하는 대표님도 많이 계신다. 하지만 알다시피... 그 사람 사업이 본인 사업은 아니다. 사업은 내가 하는 것이지... 누군가가 해주는 게 아니다. 그러니 본인의 역량, 본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 힘쓰는 게 본질이라고 말하고 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