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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택 Feb 28. 2018

1인 기업과 브랜딩, 그리고 존버효과

나 자신이 곧 회사,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그리고 존버!!!!

1인 기업과 브랜딩, 그리고 존버 효과

1인 기업 (*혹은 5인 이하의 소규모 회사)의 경우 마케팅에 어려움을 많이 토로한다. 돈이 많고 시간이 많다면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지만, 1인 기업의 경우 돈도 시간도 많지 않기 때문에 마케팅 수업을 많이 들으러 다닌다. 하지만, 듣더라도 뾰족한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가 예전부터 했던 잔잔한 마케팅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브런치를 하는 이유는 전문성&있어 보이는!?


필자는 원래 네이버 블로그를 2년 정도 운영했었다. 그 당시에는 문화콘텐츠, 게임, 마케팅, 해외 광고, 콘텐츠 기획 등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었다. 그러다가 한 2년 정도 접고 다시 글을 써야겠다 마음먹고서는 브런치로 오게 되었다.


브런치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째, 브런치 작가가 되는 진입장벽은 일반적인 블로그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이 예전에 썼던 글을 올리고, 허가가 떨어진 후에야 작가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소위 브런치 만의 '작가'라는 타이틀만 하더라도 글을 적는 것에 있어서는 어지간히 쓰는 사람이다는 브랜드를 갖추게 된다는 의미다.


쉬운 말로 '있어 보이는 것'. 이것도 브랜딩에 있어서 중요하다. 브런치는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마케팅의 보편성이나 파급력에서는 약점이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워낙에 질 낮은 글이 많고, 업체 관리하에 운영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브래딩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생긴다. 즉, 본인의 글이 아무리 좋아도 의심 아닌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브런치를 하게 되었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랑 둘 다 하는 것도 좋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필자라면 브런치를 메인으로 놓을 것이다. 브랜딩은 '파급'보다는 어떤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크다.


전문성과 함께 필요한 것은 인간미

사람들은 그 브랜드의 가치를 보면서 동시에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인간미를 보게 된다. 예를 들어서, 가수 아이유의 경우 노래, 가사 등이 가지는 음악적 브랜드 가치도 매우 높지만, 그녀가 팬에게 하는 행동이나 인간적인 모습으로 인해서 그녀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향상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필자가 미팅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식당이든 카페든 가서 미팅하는 사람이 종업원을 어떻게 대하는지의 태도다. 식당과 카페 등의 종업원에게 잘 하는 사람은 평소에도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잘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미팅하는 대상에게는 매우 굽신거리면서 종업원한테 못하는 사람 대부분은 미팅이 끝난 뒤 뒷말을 하거나, 비즈니스로 일을 하게 될 경우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즉, 나중에 저 사람 밑에 들어가게 되면 종업원에게 하는 행동과 똑같이 당할 수 있다는 말) 


이는 그 사람이 인간적이지 못한 것이며, 스스로의 브랜드 가치를 깎아먹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지속되면 추 후에 자신의 브랜드가 부서져서 사업상으로 불이익을 보게 된다. (*입소문은 무섭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본인 스스로를 겸손히 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이것이 곧 브랜드 가치를 2배 3배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브랜드 마케팅의 마지막은 존버다

 

1인 기업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것.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고, 사람을 만나며 본인을 표현하는 일 밖에는 없다. 이걸 3개월~6개월 한다고 효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필자가 블로그를 2년 넘게 하면서 1년 동안은 정말 글만 썼다. 그런데... 그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다가오니 필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당시의 블로그는 개인적인 내용과 동시에 콘텐츠 관련 내용을 올리는 것이었는데, 필자와 유관한 분야에서 콘텐츠 분석이라던가.. 기획이라던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된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존버(*존x게 버티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버티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전문성과 인간미를 더한 후 존버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며, 브랜딩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도 여전히 브랜딩 중이다. 3월부터는 이제 인간미... 를 보여줄 방안을 생각해서 더 풍성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몸도 풍성풍성한... 필자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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