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보단 기 창업자 위주의 사관학교!
2019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정식 공고가 2월 8일 날 공고되었다. 예전에는 명절 전에 보통 공지가 되었는데 좀 늦은 편이다. 작년 대비 수정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자 그럼 먼저 공고에 대해서 분석하고, 사업계획서 특이점까지 한 번 보도록 하겠다.
예비창업자 보단 기 창업자 위주! 사업장 권역별로 신청 가능!
작년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이하, 청창사)는 예비창업자와 3년 미만의 창업자를 같이 뽑았다. 하지만, 올해 예비창업자 패키지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기 창업자 위주로 바뀌었다. 이는 기존의 창업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예비창업자 단계를 새롭게 도입해서 폐업률 및 창업 실패율을 줄이고자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예비 창업자가 완전 신청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래 단락 참고)
또한, 신청일 기준으로 사업장 소재지 권역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경쟁률이 저조한 지역에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역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서, 사업장 소재지가 인천이라면 수도권 및 강원권역으로 분리되어, 안산, 서울, 인천, 파주, 원주로만 가능하다는 의미다. 즉, 과거처럼 서울에 있으면서도 호남권이나 영남권으로 전략적 지원은 이제 불가능하다.
사업자등록증 상의 기준일. 개인에서 법인으로 바꿨더라도 업력에 해당
기준일이 사업자등록증 상의 기준일이다. 그래서 이론상으로는 다음 주 월요일인 2월 11일 날 세무서에 가서 '2월 1일 자' 사업자 등록을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사업자등록은 사업 일자로부터 20일 이내에 관할 세무서에 신청해야만 한다)
그리고 개인사업으로 3년을 한 뒤, 관련 사업을 법인으로 전환한 지 1년이 되면, 총 사업기간이 4년이 되기 때문에 신청이 불가능하다. 신규 법인을 새로 만들 시, 기존 법인과의 연관성이 아예 없어야 하는데, 이 경우가 좀 모호하다. (*이론 상으로는 가능하다. 공고에도 가능하다고 나와는 있다. 다만, 이런 경우가 거의 없으며, 신규 법인일지라도 대표자가 같기 때문에 선정 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예비창업자도 신청이 가능하긴 한데, 서류합격 후 PT발표 전에 사업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즉, 완전 입교 전에 신청하라는 것은 창업에 의지가 있는 사람만 지원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금 부담 1천만 원이 있으니 무턱대고 지원하진 말자
입교자는 현금부담이 있다. 총사업지의 70% 이하로 1억까지 지원해주는데, 그중 10%는 현금으로 직접 입금을 해야만 한다. 현물로 대표되는 대표자 인건비는 웬만하면 2000만 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현금 1천만 원은 확보해두자.
(*현물, 대표자가 학사일 경우 220만 원 x 9개월 = 1980만 원이 현물로 들어간다. 대학 졸업 후 2년이 지날 경우 275만 원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20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그러니 부담되진 않는다)
다른 내용은 천천히 읽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제 사업계획서를 보자.
사업계획서는 8페이지 내외. 10페이지는 넘기지 말자
작년까지는 10페이지 내외였는데, 올해는 8페이지 내외로 더 줄었다. 아마 서류작성의 피로도 및 서류심사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 그런 듯하다. 되도록이면 10페이지 이내로 간결하게 작성하길 추천한다.
요약은 간결하게 쓰자
사업화 과제 소개에서 이런저런 부분을 1장으로 요약해야 한다. 그런데 컨설팅하다 보면 여기를 거의 사업계획서처럼 쓰는 분들이 있었다. 여기는 간결해야 한다. 1장을 보더라도 이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보이도록. 띄어쓰기나, 단락 나누기 등으로 보는 사람이 기분 좋게 하는 게 키 포인 드다.
이미지가 있으면 좋다. 손으로라도 그려보자
이미지로 나타날 수 있는 아이템에 좋다. (*그래서 제조업 분야 합격 비율이 높다. 어플의 경우 표현하기가 힘들고, 앱/웹 특화 정부지원사업인 스마트 벤처창업학교가 있으니 그쪽으로 지원하자) 아직 나오지 않은 아이템이니 어떻게 표현하냐?라고 묻는 분이 있는데, 유사한 아이템에 대한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손으로라도 그려서 보충하는 것이 좋다.
자 이제 본문을 보자.
제품 개발 동기는 말 그대로 제품에 대해서 왜 개발하고자 했냐는 뜻이다. 이는 개발 동기가 소비자 Needs와 부합하는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제품 개발을 설득하는 단계이다. 전혀 생뚱 맞거나, 공감되지 않는 동기를 쓰지 않길 바란다.
동기를 적고 난 뒤, 이 동기가 고객(소비자)에게도 충분히 필요할 것이라는 2차적 설득 단계이다. 즉, 내가 000을 이렇게 해서 개발하고자 하는데, 개발하고자 하는 000가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제품이 기존의 제품보다 혁신적(차별화 된)이라는 내용 역시 필요하다.
서비스 개발 방안은 본인 아이템을 어떻게 개발할 것이라는 내용을 적는다. 현재 예비창업자의 경우 설계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고, 제품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야 하는 이유 및 방안에 대해서 적어야 한다.
추진기간이 디테일할 필요는 없다. 실질적으로 사업 진행하다 보면 추진기간에 맞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다만, 심사위원을 상대로 설득이 되도록 하자. 칸을 추가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부분의 말을 좀 모호하게 적어놨는데, '경쟁사 분석 및 차별화 전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인 아이템이 경쟁사 아이템에 대비해서 얼마나 더 낫고, 차별성 및 강점이 있는지 적자.
본 아이템이 이 세상에 없는 최초의 아이템이라면 '탈락'이다. 반드시 경쟁제품, 유사제품은 있으니 이를 검색해서 자료를 채워나가자.
자금 소요 계획은 말 그대로 이번 사업에 대해서 자금 소요할 예정을 적으면 된다. 보통 제품 생산에 대한 개발비, 외주 비용 등이다. (*본 챕터의 표에 들어갈 내용을 간략하게 적자)
조달 계획은 좀 더 단순하다. 창업자가 자금을 조달할 때 사용되는 부분은 '자기 자본', '기술보증기금 및 신용보증기금', '은행 대출', '투자', '추가 정부지원 사업'이다. 이를 좀 더 디테일하게 적으면 된다.
내수시장 확보 방안은 '시장 조사', '시장 진입 전략',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적는 부분이다. 보통 SWOT 분석을 여기서 한다. 또한, 내수시장 전체 분석. '전체 시장, 목표시장, 타깃시장'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자. 자사 아이템이 B2B 모델인지 B2C 모델인지, 소비자 타깃이 누군지 등에 대해서 적는다. 여기가 가장 설득력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
이 부분은 위의 내수시장 확보 전략을 해외시장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된다. 해외시장 조사 등이 가장 관건인데 코트라를 이용하면 좀 설득력 있고, 편하게 작성이 가능하다. 수출전략이나 해외 시장의 온라인 판매 전략 등이 들어가면 내용이 풍성해진다.
대표자 역량도 많은 점수가 있다. 대표자가 했던 이력이나 경력사항, 학력 등에 대해서 표로 만들면 깔끔하다. 그렇다고 이력서 포트폴리오처럼 하진 말자. 사업과 연관되어 있는 경략 사항 중심. 수상 중심 등으로 작성하자.
이번에 새로 들어간 부분이다. (*왜 이런 내용이 들어갈까...) 저 박스 안에 참고표를 그냥 적는 것을 추천한다. (*구글에서 보안계획을 검색) 그리고 기술임치 도입에 대해서는 반드시 검색해보자. 그럼 그곳에 해답이 있다.
제발 본 글을 읽는 대표님들은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한 기업으로 커지길 기대한다. 저 박스 안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면 된다. 그리고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부분을 검색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음......... 대표자가 진행하는 사업이 독점이나 과점 사업에서의 아이디어라면 이 부분 작성이 가능하다. 사실, 독과점 사업의 경우 기계 부품 분야 사업이 많다. 그래서 매우 기술력이 높은 기업이 진행한다. 해당된다면 그 시장 자체에 대한 분석 및 그 독과점 기업의 아이템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작성해야한다. 또한, 아이템의 기술력에 대해서도 언급해야만 한다.
일단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시하는 지역특화산업은 아래와 같다.
그런데, 각 지역의 도시마다 '문화', '음식', '특산물' 등에 대한 육성산업이 존재한다. 그러니 대표자 본인의 사업이 위의 48개 주력산업에 해당되는지 살펴보고, 또한 문화나 기타 트렌드에 부합하는지 살펴보고 접접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연초의 매우 크고 중요한 사업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준비하는 대표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에게도 문자 및 메일이 종종 오고 있다. 사실상 메인 사업이기도 하고, 학교 졸업 이후에도 추가 지원이 많기 때문에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다만, 너무 섣불리 하지는 말길 바란다. 모든 사업은 다지기가 필요하니까. 다들 파이팅하시길!
ps. 사업계획서 완전 대행 하지 않습니다.
궁금하거나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문자주시길.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