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승포항에서
푸른 하늘 아래,
저만치 파란 물살을 가르며
유람선 한 대가 들어오고 있다.
장승포항의 겨울은 마치 봄인 듯
햇살이 찬란하다.
해가 바뀐 거제에 서서
잠시 시간을 되돌려 본다.
국민적 여망이 컸던 지난해를 무색하게,
또 다른 해를 맞이할 채비도 없이...
불안한 정국과 함께 2025년을 맞았다.
마치 안갯속 같은 신년의 하루하루가
발밑으로 흐르고 있다.
장승포항에 쏟아지는 블루.
푸름을 가르고 들어오는 유람선에서
희망을 보고 있는 국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