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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과 비행운

포토에세이

by 희망열차



짙푸른 하늘,


적당한 바람.


형형색색의 연들이 나름의 능력을 뽐내며


끝없이 비상하고 있다.


꼬리를 흔들며 허공을 나는 연들 사이에서


마치 용이 승천하듯 수많은 연들이


하얀 연줄에 매달려 춤사위를 하고 있다.


그 사이,


한 대의 비행기가 비행운을 길게 그리며 지나가고 있다.


하얀 연줄과 비행운이 있는 푸른 하늘.


아련한 감상에 젖는 휴일의 정오.


하늘 아래의 공원에는 어쩌다 하늘 볼일 많은


시민들의 동심 같은 행복한 표정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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