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오월의 어느 날, 선운사 경내에서 절밥을 축내게 되었다.
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나의 입맛에는 도무지 밋밋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깨끗히 비우고 나니 마음이 편해진다.
비울수록 번뇌가 소멸된다고 하더니
나는 밥 한 그릇으로 깨달음을 얻은 것일까?
나이의 굴레에서 갈등하는 세대입니다. 더디기는 하지만 아직 멈추지 못하는 희망열차입니다. 틈틈이 내 마음에 귀기울이고 진솔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