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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과 티끌, 연애

by 콩코드


맑은 봄날 햇빛이 강하게 찔 때, 지면 부근에서 공기가 마치 투명한 불꽃과 같이 아른거리며 위쪽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일러 아지랑이라 하고, 그 아지랑이를 양염이라고 달리 부르기도 한다. 또한, 그 양염을 연애라고 부르기도 하고, 연애라는 말은 물방울과 티끌이라는 뜻으로, 아주 작은 것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 《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김현



뜻을 주워섬기면 정겹다. 알고 보니 달리 보이더라는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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