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7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산서

by 콩코드 Mar 11. 2025
아래로


넋이 빠져 거의 사색이 된 얼굴 모양새는 도대체 봐줄 수가 없다.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에 짙게 드리운 글귀 하나가 이들의 처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결국엔 그들이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산도 그만큼 커졌다. 무너진 둑은 생각만큼 쉽게 보수되지 않는다.



십수 년 전 선배가 이런 말을 했었다. 인생이 만만해?



다 된 밥에 코 빠뜨린 줄 모르고 밀어붙인 그들에서 배달된 우편물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후에 그들이 받을 우편물에도 마찬가지 글귀, 반송 불허.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있다. 특히나 책임질 일에 관해서는 보기보다 세상이 냉정하다. 셈할 차례가 되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작가의 이전글 그럴듯한 말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