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교차
1. 묵상본문
에스겔 22장
2. 오늘의 주제
시대 책임을 성도가 짊어져야 함
3. 마음에 남는 말씀
16(네가 자신 때문에…수치를 당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18(…족속이 내게 찌꺼기가 되었나니)
20(…불 속에 넣고 불을 불어 녹이는 것 같이 내가 노여움과 분으로 너희를 모아 거기에 두고 녹이리라)
22(…나 여호와가 분노를 너희 위에 쏟은 줄을 너희가 알리라)
31(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 묵상 요약
오늘 말씀은 단지 하나의 권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무서운 분노에 대한 말씀이다. 원인은 불순종이고, 그 결과는 수치와 하늘에서 내려지는 불에 의한 심판이다.
재림. 참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주제라 생각한다. 구원받은 이에게는 한 없이 기쁜 소망이 되지만, 이 땅의 것을 의지하던 이들에게는 한없이 가혹하고, 하나님이 선하신 것이 맞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이 땅의 권세를 잡고 있는 마귀를 생각한다. 마귀는 이 땅의 권세를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추방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함께했다. 그래서 가인이 아벨을 죽이게 만들고,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게 하고, 유다가 예수님을 팔게 하였다. 이 땅에 어떤 것 하나 하나님이 창조하지 않으신 게 없지만, 그 하나하나 마귀는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교묘하게 비튼다.
그런 인간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전부 심판 받을 것이다. 사람이 불에 타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는 가스레인지 불에 데일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작은 불씨조차 무서운데, 하늘에서 진노의 불이 내린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섬뜩한가. 소돔과 고모라가 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은 말그대로 불이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를 전부 녹여버릴 것이다. 이 말씀이 나에게는 희망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순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순’금이라는 말을 굳이 왜 사용하는가. 그 안에 어떤 결점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금이 아닌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고, 온전히 금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 그래서 사람은 순금을 좋아한다.
인간의 육신을 생각해보자. 어떤 것 하나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이 없다. 차츰 자라는 머리카락, 손톱, 발톱과 생김새가 전혀 다른 우리의 살가죽,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혈관에 흐르는 피와 심장 그 모든 것들. 하나도 같이 생긴 것이 없다.
또한,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어떤 마음도 하나로 통합되어 있지 않다. 수많은 자극에 놓여진 인간은 지금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기 힘들어 한다. 무언가에 몰두한다는 것은 다른 것을 배제해야만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조차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오늘 말씀하신다. 모조리 진노의 불로 태워버리실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진 불이 엘리야가 기도하였을 때, 제단을 하나도 남김 없이 태워버린 것처럼.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처단한 것처럼. 에덴 동산에서 약속하신 아담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뱀의 머리를 짓밟아 없애실 것처럼.
그래서 희망을 가진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이 이런 뜻이셨을까. 내가 할 수 없는 것이고, 나의 죄를 씻기 위해 스스로 무릎 꿇고 회개하는 것처럼. 그리고 그런 자에게 주님은 죄를 사하여 주시지만, 악을 행하고, 음행을 일삼는 자들에게는 불을 통해 하나도 남김 없이 정화하시는 것. 의로우신 하나님이시다.
5. 적용과 기도
참 좋으신 의로우신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나에게 두려움보다 희망을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오늘 기쁜 주일을 지나 하루 끝을 주님의 말씀으로 맺습니다. 이 시간은 또 다른 날의 시작입니다. 하루의 눈 감고, 눈 뜨는 그 순간까지 주의 손길이 안 미친 곳이 어디인지요.
또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불을 통해 악을 멸하실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악인들은 울부짖을 것입니다. 선을 행하는 자들은 그날에 한없이 찬송하며 기뻐할 것입니다.
아버지, 이 땅에 외식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입으로는 주님의 말씀을 전하나, 삶에서 더러운 거짓된 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나 또한 그런 죄인입니다. 이런 당연한 것을 이야기할 때마다 나 또한 그런 자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마음에 있는 것은 어떤 선한 것이 없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또 기도합니다. 아버지, 내가 간절히 주님의 불을 바랍니다. 내 안에 어떤 정한 것도 없는 것을 깨닫습니다. 마음에 주님의 불이 없으면, 차가워지고, 결국 아무것도 없는 허무함으로 가득한 것을 느낍니다. 부디 큰 불을 내려주소서. 어떤 악한 것도 다가오지 못할 정도의 뜨겁고, 큰 불을 보내셔서 내 마음을 가득 채워주소서.
이 묵상 오늘따라 어려웠습니다. 비슷한 말씀이라고 생각하며, 오늘 하루는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교만함에 잠시 흔들렸습니다. 부디 이 어리석음을 용서하소서. 나의 시야는 좁습니다. 지금 나의 안위를 걱정하고,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것을 물리치시고, 나에게 말씀하시고 계심을 압니다. 아버지를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구원 받으리라고 하심을 압니다. 그 음성에 귀기울이며 이번 한주도 나아가게 하소서.
준비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지치지 않게 하소서. 넉넉히 채워주실 주님을 믿사오며, 오늘도 나를 이 자리로 이끄시는 선한 목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6. 느낀 점과 질문
과거에 통독할 때도 느꼈지만, 에스겔서는 깊이, 아주 깊이 보아야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다. 쉽게 말하면, 어렵다. 그래서 오늘따라 기도가 짧다면 짧고, 묵상에서 여러 갈래로 나아가다 정리가 확실하게 되지 않는다.
이 또한 나의 부족함이지만, 앞으로 더 묵상을 이어나가며 도전을 허락하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어나가는 게 아닐까. 오늘은 또 어떤 말씀을 통해, 또 아는 말씀이어도 어떤 깨달음을 허락하시고, 나의 마음을 움직이실까.
벌써 이 묵상을 시작한지 2주가 다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건 이 묵상을 나중에 더 깊이 돌아보며, 그 말씀 하나하나가 필요할 때, 떠올랐으면 한다. ‘그 때 하나님이 이런 마음을 주셨지.’ 하면서 그 순간을 헤쳐나가고 싶다.
그래서 다음에는 어떤 깨달음을 주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