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하늘 위로
1. 묵상본문
갈라디아서 5장
2. 오늘의 주제
내면 전쟁,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3. 마음에 남는 말씀
1(그리스도께서…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5(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10(나는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12(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스스로 베어버리기를 원하노라)
13(…너희가…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14(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15(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16(…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4. 묵상 요약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 분명 주님께서는 나에게 자유를 주셨는데 왜 아직도 삶은 고단할까 하는 질문이 종종 든다. 이 마음이 제일 고통스럽다. 다른 것이 아니라, 자유를 주셨음에도, 나는 그 자유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힘들기 때문이다.
확실한 약속을 보았다. 예수께서 다시 하나님의 우편으로 올라가실 때, 다시 돌아오실 것이라는 약속. 그리고 많은 말씀을 통해 이 땅을 살아가며, 내가 추구해야 하는 길이 무엇이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에 대한 복에 대한 약속을 보았다.
하지만 그 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때로는 그것이 나의 의지에서 비롯된 문제이기도 하고, 내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비롯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다린다. 왜냐하면, 믿음을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확신한다는 것이 오늘 나에게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라 느껴진다. 싸구려 위로가 아니라, 진정으로 이 고통의 무게를 알고 계시기에 말씀으로 나에게 다시 자유하라고 말씀하시는 걸 안다. 그래서 오늘도 이 말씀으로 돌아오게 된다. 자유하라 하시기에.
이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자유’를 다른 인간, 특히 위정자에게 넘기며 살아간다. 저 사람을 지지하면, 떨어지는 콩고물이 나의 삶을 지탱할 것이고, 구원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전에도 언급했듯 그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점점 그 자유를 거짓된 자에게 넘기고, 결국 자신이 숨을 못 쉬게 될 정도가 되어야 깨닫는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소중함, 달리 말하면 감사할 줄 모르는 본성.
자유주의자(정치적, 경제적 의미에서)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유’를 제일의 가치로 여기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는 이 자유를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 자유를 내 이웃을 헐뜯고, 쾌락에 빠져 나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과 어울리고, 무엇보다 내가 그것을 육체의 욕심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면 안된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 값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늘의 말씀은 내게 이야기하고 있다. 성령을 따라 자유를 행하라.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은 간단하다. 사랑하라. 하나님이 주신 이 삶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내가 대접 받고 싶은 대로 타인을 대하라. 간단하다.
오늘 이 말씀에서 육체의 소욕이 성령의 열매보다 길고, 난잡하게 적혀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육체의 소욕은 몸뿐만 아니라 영혼에 눌어붙어 계속 나의 발목을 붙잡는다. 놓지 않는다. 떼어내도 다시 쫓아온다.
그래서 바울이 성령과 육체의 소욕을 대립하는 구도로, 그리고 성령의 열매는 단순하게 적은 게 아닐까 싶다. 하나님의 말씀은 간단하다. 사랑하라. 그래서 성령을 따라 행하다 보면, 이 땅의 영광이 아니라,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며 살아가는 것이다.
더러운 뱀아, 이 나라, 이 땅, 이 세상을 망가뜨리면서 백성을 기만하면서 행복한가? 나도 행복하다. 너가 받을 지옥에서의 끊이지 않는 고통과 반대로 저 천국에서 누릴 나의 영원한 행복과 평안을 알기에.
5. 적용과 기도
의로우신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나를 일깨우심에 감사합니다. 이 땅의 것에 잠시 눈이 멀어 헛된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려 했으나, 잠들기 전에라도 나를 다시 정신차리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아버지, 가슴이 턱턱 막히는 순간이 있습니다. 왜 도대체 나에게 이런 시간을 지나게 하시나 의문이 드는 일을 겪고, 주님이 원망스럽기만 한 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시간조차 나를 보시면서 마음을 아파하시는 걸 알기에, 내가 감히 주님을 이제는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에도 나를 위해 기도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면 내가 그럴 수 없습니다.
주님 내가 나의 썩어빠진 마음을, 썩어 문드러질 이 육신을 주님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매일 같이 주님께 나의 죄를 아뢰고, 나의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을 순종으로 능히 바꾸실 분은 아버지 한 분 밖에 없습니다. 부디 그렇게 내가 주님 앞에 엎드리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또 내가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과 이 땅에 다시 화평과 평안이 가득하는 그 날을 바랍니다. 압니다. 이 고난 속에서도 주님은 나에게 부어주시는 은혜가 넘친다는 것을. 지난 하루를 돌아봐도 그렇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일용할 양식과 동역자와,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이 나에게 주신 뚜렷한 믿음과 거짓된 외식으로부터의 자유함이 그 증거입니다.
거짓된 복음, 거짓된 말로 기만하는 자들을 치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잠잠히 그 날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부디 주님께 순종하는 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영적 싸움에서 나의 의를 구하지 않고, 오직 선하신 주님을 바라며 나아가게 하소서.
아버지, 주님이 세우신 이 나라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 내가 주님의 거룩하신 말씀에서 그 답을 찾겠다는 마음 하나로 이 묵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보여주실 가장 확실한 증거가 이 말씀에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부디 내 눈을 열어 주시옵소서.
그리고 나에게 주신 자유를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게 하소서.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제일된 것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부디 주님을 위하여 내 모든 것을 드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내가 믿고 나아가게 하소서.
또 기도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주님이 주시는 뜻인지 분별하게 하시고, 아닌 것은 내 삶에서 쳐내도록 분별하는 마음을 허락하소서. 그렇게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를 죽음의 사슬에서 자유케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6. 느낀 점과 질문
자유하자. 그것이 얼마나 기쁜가. 단순히 어떤 즐거움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에 대한 체험과 무궁한 사랑으로 가득한 삶이.
그리고 자유함을 누리게 하는 사랑하는 마음이. 이 글을 마칠 때가 되니 혼란했던 마음도 잠잠해진다. 거친 파도를 말로 잠잠케 하신 주님, 그 말이 진실되고, 신실하심을 다시 느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