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사실과 동떨어졌던 지구촌의 보도
중국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이하 당대회)를 기점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관리에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 그간 중국은 자국 내 바이러스 확진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이후 대대적인 봉쇄에 나섰다. 하물며 자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중국공산당과 중국 당국은 봉쇄를 고집했다. 한국을 필두로 방역 관리가 순차적으로 진행이 되면서 유연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방역과 경제의 외줄타기에 돌입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하물며 실질적으로 방역과 경제 사이의 외줄타기에 성공한 나라가 한국이 유일했으니,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많은 국외 언론들이 한국의 방역 관리에 대해 아주 높게 평가했다(자국 언론이 가열차게 깎아내린 것이 옥의 티이긴 하다).
동시에 한국이 방역과 경제 사이의 전환을 유연하게 접근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경제보다 방역을 우선시 했다. 이는 곧 중국 내 바이러스 확진자 수에 대한 의심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고 봐야하며, 당국도 해당 수치를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고 볼 여지가 없지 않았다. 물론, 섣불리 진하긴 어려웠으나 중국이라는 권위주의 체제 국가가 한국이나 여느 민주국가가 한 것처럼 얼마나 순차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었다. 이를 두고 국내를 비롯한 많은 언론사들이 중국의 방역 정책에 대해 불멘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바이러스 발원국으로 중국에 대한 무한 책임을 묻고 싶은 것이 있을 것이며, 다른 하나는 경제적으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세계적인 공급망관리에서도 중국이 공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현격하게 적었고, 이로 인해 실제로 2021년 중반부터 각종 제조직군에 있는 물품 수출입이 크게 줄었다.
이를 두고 한국 언론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매체에서는 중국의 해당 정책을 크게 비판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중국이 한국내지는 기존 유럽 국가들처럼 제한적으로 봉쇄를 해제했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발병율과 치사율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이 됐다. 단순 중국의 인구가 14억이 넘기 때문이며, 이중 생산 가능 인구 대부분이 연안 지역에 운집해 있기 때문. 즉, 중국은 백신 확보에 따른 접종 진행에 따라 제한적으로 봉쇄를 완화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난 2021년에 부분 완화에 나선 지자체도 있었으나 이내 확진율 증가로 인해 봉쇄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도시를 비롯해 생필품 구입에 엄격한 시간과 총량을 제한해 외부 출입을 관리했다. 자칫 확진될 경우 중국에 전염 속도가 여느 국가에서도 보다 훨씬 더 빠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륙 지역도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인구 밀도가 해안가에 비해 낮다고는 하나 여전히 대국인 중국에 밀집된 인구는 많다. 하물며, 서부와 중부 지역에는 고령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여러 모로 중국이 섣불리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잡는다거나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상당히 어려웠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전후본말은 없었고, 단편적인 보도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잇따랐다.
조영남 교수(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 따르면, 중국의 백신 접종은 금년 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이 백신 생산에 나섰다고 하나 영향력이 미비했고, 이로 인해 접종 시작 이후 치사율은 고사하고 확진율을 낮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있는 곳인 만큼, 단순 숫자로 확진과 전염을 예단하는 것도 사실상 무의미했을 수 있다. 이에 중국은 경제에 부정적인 여파를 감소하면서 우선 백신 확보와 추후 접종을 시도한 것으로 봐야 한다. 자칫 사망자가 많이 나올 경우,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사회적인 비용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은 우선 백신 확보를 지난 해 내내 진행했으며, 여기에 당대회를 기점으로 백신을 잘 확보했으며,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맞춰 유화정책의 목적까지 더해 부분적인 완화에 나선 것으로 봐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부분적인 봉쇄 해제 이후 실제로 중국 연안에서 많은 확진자 수가 집계가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분 봉쇄와 해제가 반복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은 아주 쉬웠다. 언론에서 언급이 되는 대부분의 내용이 실증과 다른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자극하는 내용과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임에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 하는 세상"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중국에 대한 비판이 많이 소비가 됐다. 실제로 한국의 대통령도 그래서 당선이 된 측면이 있다. 또, 지금처럼 이렇게 말하면 또 '친중'이라고 아주 쉽게 도매급으로 매길 것임을 모르지 않는다. 상황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고자 한 것인데, 매도되기 참 쉽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진즉에 해당 내용을 기입하고 싶었으나, 반드시 마무리 해야 하는 일이 있었던 관계로 좀처럼 심적으로 여유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