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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상수 Feb 28. 2017

스마트시트 데이터 시각화

스마트시트를 비주얼 하게 보기 위한 삽질들

스마트시트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게 되면서 스마트시트에 담긴 데이터를 도표나 차트를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들어보고 싶었다. 물론 스마트시트는 엑셀이나 구글 시트로 export를 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 취합이 끝난 상태라면 export를 하여 엑셀, 구글 시트에서 차트를 만들 수도 있지만 데이터가 계속 들어오는 대로 실시간으로 차트를 보고 싶다면 매번 export를 하여 가공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export 없는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고민과 그동안 시도했었던 삽질들을 공개해본다.


스마트시트 랩스(smartsheetlabs.com) 활용하기

어느 날 스마트시트에 실험실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시트 랩스라는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들어가 보면 스마트시트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몇몇 기능을 제공하는데 그중에 Charts 기능이 있었다. 스마트시트 데이터를 구글 차트 API를 사용해서 연동시켜놓은 기능인데 간단한 데이터를 시각화 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스마트시트 랩스. 최근에는 공식 지원하지 않는다고 안내를 한다.. 


사용해보니 스마트시트 데이터를 group by 해서 count/sum 같은 함수를 적용하여 수치를 표시할 수도 있었다. 구글 차트와의 연동이었기 때문에 기존 구글 시트 유저들은 익숙하게 다룰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차트를 모아서 보는 대시보드 기능이 없고 iframe 등으로 다른 웹사이트에 연결해서 사용하기 위한 url만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기 위한 용도 이상은 힘들었다.


스마트시트랩스를 열심히 사용했었더랬다..

스마트시트 랩스는 내가 스마트시트를 사용하던 초기부터 있었고, 스마트시트에서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공식 지원을 하지 않는 듯하다. 아마도 사용량이 낮아서가 아닐까 싶다. 


구글 시트를 활용하다

구글 시트의 차트 기능이 마음에 들어서 어떻게 스마트시트 데이터를 구글 시트로 연동시킬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zapier를 알게 됐다. 나중에 zapier에 대해서는 별도로 글을 써볼 예정이지만 미리 조금 소개하자면 smartsheet, 구글 드라이브, 트렐로 등의 서비스들을 각 서비스들의 Public API를 사용하여 서로 연동시켜주는 마법과 같은 툴이다. 


스마트시트와 구글 시트의 연동 원리는 이렇다. 이벤트나 행사가 있을 때 행사의 신청을 스마트시트 양식으로 받았다. 양식을 통해 스마트시트에 데이터가 한 줄 생기면 zapier가 스마트시트에 생긴 데이터를 가져다가 구글 시트에 똑같이 한 줄 추가한다. 데이터가 쌓인 구글 시트의 다른 워크시트에 미리 차트를 만들어놓고 들어오는 데이터가 반영되도록 범위를 지정해놓는다. 이렇게 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행사 신청 현황 대시보드가 된다.


구글 차트를 만들어서 웹게시를 하면 온라인 대시보드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시보드를 여러 번 잘 사용했다. 그런데 사용하다 보니 문제점이 한 가지 있었는데 스마트시트에 이미 쌓여있는 데이터를 수정하면 구글 시트에 반영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zapier는 스마트시트에 데이터가 들어온 시점에만 구글 시트로 보내도록 해놨기 때문에 나중에 수정된 데이터는 구글 시트 대시보드에 반영이 안 되는 것이었다. 물론 데이터를 수정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아서 크게 영향은 없었다.


기대되는 파워 BI

최근에 재밌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Microsoft의 파워 BI. 스마트시트의 Integration 페이지에 보면 데이터를 시각화하기 좋은 여러 서비스들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유명한 Tableau, Qlik, 파워 BI 등.. 그런데 설명을 보면 smartsheet data connector가 있어야 한다고 되어있어서 그동안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smartsheet data connector는 Business Plan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되는 녀석이기 때문. 그런데 얼마 전에 별생각 없이 파워 BI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열어봤는데 데이터를 연결하는 소스 중에 스마트시트가 있었다. 두둥..

연결할 수 있는 데이터 소스 엄청 많다.. Power BI


갑자기 삘 받아서 유튜브에서 30분짜리 파워 BI 강좌를 듣고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샘플로 스마트시트를 하나 연결해봤는데 엄청난 걸 발견한 느낌. 왠지 앞으로 많이 사용할 것 같다.


파워 BI - 앞으로 많이 사용할 것 같은 예감




그동안 데이터 시각화를 해보려 이런저런 고민들이 쌓이니 재밌는 것들을 찾아서 시도해본 것 같다. 잘 찾아보면 생각보다 좋은 툴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데이터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하다 보면 수치로만 봤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의미 있는 결과를 발견하기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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