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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탁관조 Jan 04. 2023

16_다시 만난 울산바위

2022.07.16.

긴 세월 건너

다시 찾은 울산아!

그리웠노라.

    

경외롭고나!

변치 않은 절개여

본받고 싶다.

    

어찌 견뎠나

억겁의 모진 풍상

옷깃을 여미고 두 손을 모은다.  

   

소년의 눈에

아버지 품처럼

넉넉하더니   

   

지쳐 돌아온

중년의 마음마저

어루만지네.   

  

구름 걷히고

살포시 비친 속살

하얀 실루엣   

  

숨이 막힌다.

아득히 스미는 매력

가슴이 탄다.   

  

맥주 한 모금에

몽환지경 물아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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