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lexity Business Fellowship 최종 웨비나
• 프로그램 성과: AI 분야 업계 리더들(Jensen Huang, Ryan Peterson, Ali Goetze 등)과의 세션을 통해 Fellowship 참가자들을 AI pioneers(AI 개척자)로 육성
• Comet 브라우저 성과: 7월 첫째 주 출시, 100만 명 대기자 보유, 진정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혁신적 브라우저로 평가
• 실행 속도 평가: Comet 출시는 성공적이었으나, 메모리 기능과 커넥터 확장이 지연되어 아쉬움 표명
• Jensen Huang 경험담: 영감의 원천이 유명 기업가가 아닌 "어머니, 정원사" 등 일상의 완벽한 전문가들이라는 철학 공유
• 팀 빌딩 철학: High Agency(높은 주도권), Low Ego(낮은 개인 우선순위) - Fortune 100 CEO 미팅부터 택배 발송까지 가리지 않는 인재 선호
• 건강한 편집증: Andy Grove의 "Only the Paranoid Survive(편집증만이 살아남는다)" 철학으로 지속적 혁신과 빠른 실행의 중요성 강조
• AI 도입 전략: 단순 사실 확인→업무 적용→워크플로우 자동화 단계별 접근법 제시
• CEO 자기 반성: 6개월 전 스포츠 버티컬 과투자, Generative UI(생성형 UI) 과소평가 등 실수 인정
• Comet 활용법: YouTube 분석, 면접 준비, 고객 지원 자동화 등 CEO의 실제 사용 사례 공개
• 기업용 비전: 통합 AI 어시스턴트로 Slack, Gmail, Salesforce 등 모든 워크스페이스 도구 연결
• 최종 조언: Agency(주체성), Speed(속도), Curiosity(호기심) 3가지 핵심 역량으로 AI 리더십 구축
Perplexity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단연 Comet 브라우저다.
7월 첫째 주 출시 후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이미 100만 명이 대기 중인 폭발적 인기를 보이고 있다.
Aravind CEO는 "어린 시절 Gmail 초대장을 받기 위해 실리콘밸리 인맥을 동원했던 것처럼 Comet이 그런 제품이 되었다"고 표현했다.
Comet의 차별화 포인트는 단순한 Chrome 스킨 변경이 아니라는 점이다.
많은 경쟁사들이 겉모습만 바꾸고 AI 기능을 추가하는 반짝이는 것에 그치는 반면, Comet은 진정한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했다.
Perplexity가 기본 검색엔진이 되고, Comet Assistant(코멧 어시스턴트)가 웹페이지를 직접 조작하여 사용자 대신 작업을 완수한다.
개발 과정은 6개월의 치열한 여정이었다.
2023년 9월 브라우저 팀 인수를 시작해 11월 거래 완료, 12월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
특히 휴가철인 12월에도 팀원들이 유럽에서 합숙하며 개발에 매진했다는 일화는 Perplexity의 실행 속도에 대한 집착을 보여준다.
"Speed being the moat(속도가 해자다)"라는 Perplexity의 핵심 철학에 따라 지난 분기 실행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Comet 출시는 A+급 성과지만, 메모리 기능과 커넥터 확장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메모리 기능의 경우 Comet에서는 완벽하게 개인화된 맥락을 제공하지만, 일반 Perplexity 사용자들에게는 아직 광범위하게 배포되지 못했다.
"빠르게 실패하는 정신이 부족했다"며 자기비판했다.
또한 Notion, Linear, GitHub 등 다양한 커넥터 기능도 Comet에는 구현되어 있지만 전체 제품군으로의 확산이 늦어졌다.
이런 지연의 원인으로 잘못된 아키텍처 선택을 지적하며, "실수를 빨리 하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교훈을 강조했다.
Fellowship 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Jensen Huang NVIDIA CEO와의 인터뷰였다.
"가장 영감을 받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CEO들이 Steve Jobs나 유명 기업가를 언급하는 반면, Jensen은 "어머니, 정원사"라고 답했다.
이는 단순한 미담이 아니라 깊은 철학적 생각을 담고 있다.
어떤 직업이든 완벽하게 수행하는 사람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다.
커피숍의 뛰어난 바리스타도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지루한" 일에서도 차별화와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다.
이는 많은 엔지니어들이 "최대 PR 효과"를 내는 화려한 일만 추구하는 현상에 대한 반대 사례다.
실제로는 세세하고 지루해 보이는 일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진정한 차별화를 만든다.
또한 면접을 잘 보는 사람과 실제 성과를 내는 사람은 다르다는 채용 경험담도 제공했다.
Perplexity 팀 구성의 핵심 기준은 "High Agency(높은 주도권), Low Ego(낮은 개인 우선순위)"다.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위아래 구분 없는 사람"이다.
Fortune 100 CEO와의 중요한 미팅을 대신 할 수 있으면서도, 회사를 위해 FedEx 매장에서 택배를 보내는 일도 기꺼이 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태도가 결국 실행 속도의 핵심 요소가 된다.
업무의 위계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한 일을 즉시 처리하는 문화가 Perplexity의 빠른 실행력을 뒷받침한다.
Dimitri는 "어떤 업무든 마다하지 않는 태도가 속도를 만드는 핵심 재료"라고 평가했다.
Fortune 프로필에서 화제가 된 "Healthy Paranoia(건강한 편집증)"는 Andy Grove의 명저 "Only the Paranoid Survive(편집증만이 살아남는다)"에서 따온 개념이다.
편집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스타트업과 기업가정신에서는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더 잘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이 핵심이다.
성공에 안주하면 더 배고픈 경쟁자가 나타나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더 나은 제품으로 시장을 빼앗아간다.
실리콘밸리의 유니콘 기업들의 몰락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1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엔젤 투자에 집중하며 편안해진 사이, 작고 자금이 적은 경쟁사들이 그들의 자리를 차지했다.
GitHub Copilot 역시 독점적 지위를 누리다가 Cursor, Claude Code 등 다양한 경쟁 제품에 둘러싸인 상황이다.
많은 기업들이 "애플 신드롬"에 빠져 연 1회 출시로도 충분하다고 착각하지만, 현재 환경에서는 매우 위험한 전략이다.
도구가 많아지고 지혜가 SNS로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 100퍼센트 히트율을 유지하며 비밀리에 개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AI에 망설이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단계별 접근법을 제시했다.
1단계는 단순한 사실 확인부터 시작한다.
"양파에 철분과 칼슘이 있나? 우유와 비교하면 얼마나?"같은 일상적 궁금증을 AI로 해결하는 경험을 쌓는다.
2단계는 업무 적용이다.
프로그래머의 경우 코드 버그를 Perplexity 한 번의 쿼리로 해결하고, 관련 문서 페이지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편리함을 체험한다.
10개 탭을 열어 문서를 읽는 대신 AI가 요약을 제공하고, 패키지 버전 호환성이나 토론 포럼 내용도 정리해준다.
회의 준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과거에는 억만장자 투자자 미팅을 위해 7명이 바이오를 준비했지만, 이제는 "Aravind와 Dimitri 바이오, 회사 최근 뉴스, 최신 기능 요약해줘" 한 번의 프롬프트로 해결된다.
핵심은 마인드셋 변화다.
"사람에게 묻기 전에 AI에게 먼저 물어보기"가 새로운 기본값이 되어야 한다.
AI 답변이 확실하지 않을 때만 사람에게 추가 확인하고, AI가 부족한 맥락을 사람이 보완하는 구조다.
Aravind는 채용 면접에서 항상 묻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6개월 전을 돌아보면 무엇이 가장 부끄러운가?"
첫 번째 실수는 스포츠 버티컬 과투자다.
슈퍼볼 시즌에 점수 기능을 완벽하게 만드는 데 과도한 리소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슈퍼볼 마케팅의 진짜 목적은 앱 설치 유도였고, 사람들은 게임을 직접 보러 가는데 굳이 앱에서 점수를 확인할 이유가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본질적 가치는 일상적인 질문 답변 능력에 있었다.
두 번째는 Generative UI(생성형 UI)의 과소평가다.
모든 버티컬에 하드코딩된 UI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걸 Comet을 통해 확인했다.
AI가 웹페이지를 파싱하고 원하는 형태로 답변을 생성할 수 있어 서버 사이드가 아닌 사용자 에이전시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AI의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 한 달 앞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성공적인 히트 작품으로 기억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Steve Jobs처럼 100퍼센트 히트율을 유지할 필요는 없고, 실패는 학습의 재료일 뿐이다.
CEO가 직접 공개한 Comet 일상 활용법은 제품의 실용성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YouTube 동영상 분석이 가장 필수적이다.
시간 부족으로 직접 시청할 수 없는 좋은 인터뷰들이 매일 업로드되는데, 사이드카 어시스턴트로 심도 있는 내용 분석을 받는다.
채용 면접 준비는 10분의 기적을 만든다.
외부 미팅을 마치고 돌아와 곧바로 면접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Greenhouse 노트, LinkedIn 프로필, 다른 면접관들의 피드백을 종합 분석한다.
"이 후보자의 특별한 점은?"이라는 질문으로 핵심을 파악한다.
연구 업무에서는 상장 기업의 각 성장 단계별 달성 마일스톤을 분석하고 중요 재무 정보를 파싱한다.
AGI 테스팅도 흥미로운 용도다.
본인이 더 빨리 할 수 있는 일도 에이전트에게 시켜보며 AGI의 가능성을 체감한다.
업무 자동화의 위력은 놀랍다.
Google Sheets에 채용 후보자 LinkedIn 프로필을 자동 정리하고, 개인 맞춤 메시지를 작성해 LinkedIn에 자동 게시한다.
고객 지원에서도 트위터의 제품 무관 불만사항들을 자동 정리해 팀에게 요약 전달한다.
"몇 시간씩 절약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징이 더 재미있고 강력해진다"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기업들이 Comet을 원하는 이유는 통합 AI 어시스턴트의 가능성 때문이다.
현재는 각 도구(Slack, Salesforce, Gmail)마다 별도 AI가 필요하고 정보가 분산되어 맥락 파악이 어렵다.
Comet은 하나의 범용 AI로 모든 워크스페이스 도구를 연결한다.
"이 고객과 관련된 모든 정보 찾아줘"라는 요청에 Gmail, Slack, Salesforce를 동시 검색하고, 각 도구의 API 제약 없이 브라우저에서 직접 정보를 수집한다.
구체적 활용 사례로는 채용(Greenhouse + Slack + 이메일 통합), 버그 추적(Slack + Linear + 이메일 연계), 고객 관리(이메일 + Slack + Salesforce 통합) 등이 있다.
"언제 처음 Dimitri와 연결되었지?"같은 히스토리 추적도 가능하다.
핵심은 커스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나 복잡한 커넥터 없이 자연어로 모든 도구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AI 도구 설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이다.
Fellowship의 결론으로 제시된 AI 리더가 되기 위한 3가지 핵심 역량이다.
첫째, Agency(주체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AI를 활용해 개인 역량을 배가시킨다.
둘째, Speed(속도): 빠른 실행력으로, AI로 업무 속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킨다.
셋째, Curiosity(호기심): 가장 중요한 요소로, 더 나은 질문과 프롬프트를 만드는 능력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와 무관한 것에서도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차별화 전략은 단계별로 발전해야 한다.
1단계 활용은 이미 1억 명이 하고 있는 이메일 요약, 에세이 작성, 기본적인 챗봇 활용이다.
2단계 활용이 진짜 차별화를 만든다.
워크플로우 설정, 작업 자동화,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 리마인더가 핵심이다.
지속적 학습 방법으로는 팟캐스트를 AI에 업로드해서 질문하기,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 유지, AI를 활용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제시했다.
결국 Perplexity는 자신들의 생존 전략인 Agency와 Speed를 위해 Comet을 만들었고, 이것이 같은 속성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철학을 강조했다.
10배에서 100배 더 많은 자금을 가진 경쟁사들과 싸우는 상황에서 Agency와 속도가 유일한 해자라는 현실적 판단이 제품 개발의 근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