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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텐주 Aug 13. 2021

머지포인트사태를 보며..

정보의 부재.디지털 불평등

작년 20% 할인을 해준다고 하길래 머지포인트를 처음 구매해봤었다. 편의점 용도로 쏠쏠하게 사용을 했는데, 할인율이 점점 떨어지길래 그리고 지역화폐를 사용을 하게 되면서 더 이상 사용을 하진 않았다.

그러다 머지포인트 사태를 인터넷상에서 접하게 되었고 피해자들이 안됬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니 참... 


머지 포인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에게 떠넘기고 그걸 자랑하고 인증하고 공유하고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에게 더 큰 지옥을 선사하고 있었다. 

피해자들끼리의 싸움, 그리고 이것을 당당하게 자랑을 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더 웃긴 건, 그렇게 피해를 입는 자영업자들을 가리키며, "누가 정보력이 부족하래?"라는 말을 한 다는 것이다. 

사기꾼들이 흔히 쓰는 말이라는 것을 아는지...

머지포인트가 나쁜 거지, 자기들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당하는 사람들은 정보력이 부족해서 당하는 것이라는 논리 자체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인지자체가 의문이 든다. 


디지털 불평등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심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디지털은 공공재가되어가고있다. 기업이나 정부기관은 디지털로 의사소통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쪽을 더 강화를 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가 확산이 되면서 더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디지털 격차가 있는 그룹은 자신들의 힘든 점이나 불만족 사항을 전달할 방법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디지털 불평등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생사의 갈림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원은 삶에 필수적인 기본재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인권의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미국 산타클라라대학교 부교수 로라 로빈슨이 한 말이다. 


이러한 디지털 불평등은 정보격차에서 소득격차로 이어진다. 단순히 불편함이 아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 

개인적 친분이 있는 학교 선생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다


"새로 생겨나는 직업이 과연 식당일을 하고 청소를 하던 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일까요?


분명 디지털은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해 주고 더욱 풍요롭게 해 준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보듬어 주지 못한다면, 이러한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럼 우리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단순히 교육? 

이게 좋으니까 이걸 배워보세요 라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그들에게 반감을 키울 수가 있다. 


각 지역사회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즉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활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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