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를 제작할 때 '지식의 저주'를 극복하는 방법

by 고신용

콘텐츠 관리자로 일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중 가장 어려웠던 건 작가들에게 '글을 더 쉽게 써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정도면 쉽지 않나요?'와 '더 쉽게 써주셔야 합니다'의 계속된 싸움이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별도의 매뉴얼까지 작성할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이 문제는 기자, 에디터, 칼럼니스트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생기는 일입니다. 바로 '지식의 저주'라는 명칭으로 말이죠.


'지식의 저주'란 어떤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때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도 모르게 추측하여 발생하는 인식적 편견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최근 많은 기업이 기업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온드미디어를 통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전문적인 지식을 풀어쓰다 보니 이 정도면 업계의 어려운 내용을 잘 설명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 때문에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식의 저주'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계속 이 글을 작성한다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 개념을 처음 접했다면 제가 하고픈 말이 무엇인지 쉽게 알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독자마다 다양한 배경과 지식수준을 갖고 있다는 걸 고려해서 최대한 글을 쉽게 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몇 가지 중요한 방침에 따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첫째, 단순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글을 쓸 때 지식이나 정보를 너무 복잡하게 표현하지 마세요. 지식이나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면, 복잡한 개념이라도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하여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글을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해 줄 것입니다.


둘째, 독자의 관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글을 쓸 때 항상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그들이 어떤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을지 상상하고, 그보다 더 쉽게 글을 작성하세요. 이렇게 하면 독자들이 글을 더 즐겁게 읽을 것이며, 해당 콘텐츠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해야 합니다. 독자들은 자주 글을 읽다가 의문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독자의 가능한 질문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답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독자가 더 나은 이해를 갖게 될 것이며, 글을 보다 유익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독자에게 더 쉽고 친절한 콘텐츠를 제공할수록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가치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고요. 이러한 방법을 잘 참고해서 더 많은 제작자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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