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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타벅스 굿즈 상태가...?

여름 프리퀀시에 대한 짧은 이야기

by 구름조각

스타벅스의 연례행사가 있죠.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있는 프리퀀시 이벤트입니다. 프리 퀸시(frequency)라는 단어의 뜻은 '빈도'이라고 해요. 자주 오는 단골 고객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라는 뜻이죠.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서 총 17잔의 음료를 마시면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상의 스티커 모으기 행사인 셈이죠.

매년 스타벅스 프리퀀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파트너들의 피로도가 상당했어요. 고정 고객이 탄탄한 브랜드인 만큼 프리퀀시 첫날 수십 잔의 음료를 주문하고 굿즈를 받아가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예약제로 바뀌어서 프리퀀시 스티커를 다 모은 후 스타벅스 앱으로 증정품 예약을 해야 됩니다. 수령일과 수령 매장을 선택하면 딱 맞는 수량이 매장에 배송됩니다. 만약 예약한 당일에 찾아가지 않으면 7일간 예약이 불가능하도록 페널티가 부여되죠. 미리 예약을 취소한다면 수령일 3일 전에 취소해야 해요. 당일 예약에 한해서는 매장 마감 1시간 전까지 취소가 가능합니다. 오늘 퇴근길에 증정품을 받으려고 아침에 예약했는데, 갑자기 야근이 생겨서 못 갈 수 있잖아요? 그럼 해당 매장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취소하고 다음날 다시 예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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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리퀀시 증정품의 콘셉트는 '여행'입니다. 팬데믹 때문에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여행'을 갈 때 필요한 서머 캐리백 3종(크림/그린/레드), 서머 캐빈 파우치(그린/핑크), 서머 코지 후디(블랙/핑크)가 있어요. 서머 캐리백은 접었다 펼 수 있어서 여행용 가방으로 좋을 것 같아요. 캐빈 파우치는 기내에서 사용할 물건을 담는 용도입니다. 여권이나 이어폰, 핸드폰, 볼펜, 티켓, 안대 등을 담아서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용도인 거죠.


코지 후디는 수건 소재라 몸의 물기를 닦아주고 보온효과가 있어요. 물놀이 후 수영복 위에 입을 수 있는 긴 후드티입니다. 근데 코지 후디는 중성세제로 찬물에 단독 세탁해야 한대요. 세탁기로 돌리려면 그물망에 넣어 울코스로 돌리고, 그늘진 곳에 형태를 가지런히 잡아서 건조해야 한답니다. 이거 세탁이 귀찮아서 안 입고 말겠다 싶네요...


수령기간이 다른 것에 유의하세요. 서머 캐리백은 5월 20일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5월 10일 일찍 미션을 완료해 예약하신 분들도 캐리백은 20일에 받아가실 수 있어요. 서머 캐리백 크림색의 경우는 일찍 품절될 것 같아요. 깔끔한 디자인이라 여기저기 활용하기 좋아요.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파트너들에게 선물을 주는데 저는 빨간색 캐리백을 선택했어요. 다른 파트너들이 전부 크림색 캐리백을 선택하는데 말이죠. 왠지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청개구리 심보로 빨간색을 골랐지 뭐예요? 빨간색도 나쁘지 않다고 셀프 위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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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퀀시 모으기는 싫은데 굿즈는 갖고 싶다는 분들은 SSG.com, G마켓, 옥션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근데 스마일 클럽이라는 멤버십 가입을 해야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스마일 클럽에 가입하면 월 2회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업 혜택도 줍니다.


굿즈에 관심 없는 고객들도 많긴 해요. 그래도 프리퀀시 다 모르시면 나중에 음료 쿠폰으로 바꿔드리니까 모으시는 게 좋아요. 프리퀀시 적립하시려면 스타벅스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가입하셔서 계정을 만드셔야 합니다.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자동으로 적립되고 매장에서 주문하시면 바코드만 보여주시면 돼요. 안 모으시는 고객님들 보면 괜히 제가 아까워서 꼭 회원 가입하고 모으시라고 알려드리긴 합니다. 오지랖 넓은 성격이라서요...


스타벅스 파트너들에게는 드레스 코드가 있어요. 상의에 항상 카라 있는 옷을 입어야 하죠. 이번에는 스타벅스가 W 콘셉트와 콜라보해서 카라 없는 티셔츠를 냈더라고요. 파트너 티셔츠라고 하나씩 받았는데... 이걸 W 콘셉트에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누가 사 입을까요? 파트너들을 돌아다니는 광고판으로 쓰려는 건지 의아하긴 합니다. 어쨌든 더운 여름에 당분간은 목이 시원한 티셔츠를 입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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