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사 트래픽은 '이것'이 결정한다

데이블 ‘2019 국내 미디어 소비 트렌드’ 분석 _ 스타트업 언론홍보

by 하늘바다시인
기사를 클릭했는데, 광고 페이지나 어떤 상품에 대한 글로 가득한 페이지가 열린 적이 있나요?

기사를 클릭했는데, 광고 페이지나 어떤 상품에 대한 글로 가득한 페이지가 열린 적이 있나요? ‘네이티브 애드’라고도 불리는 이 광고 형태는 현재 대다수 국내 언론사에 설치돼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배너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지면이 작아진 탓에 이런 기사형 광고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또 다른 이유도 있죠.) 전 세계적으로도 이런 광고 형태가 대세가 되고 있죠. 국내에서는 ‘데이블(Dable)’이라는 플랫폼이 언론사 ‘네이티브 애드’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데이블은 국내 언론사에 네이티브 광고뿐만 아니라 트래픽, 콘텐츠 노출 순위 등 다양한 데이터까지 분석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IT분야에 약한 국내 언론사는 이 부분 때문에 데이블 솔루션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각 언론사에 대한 (비밀스러운) 데이터를 데이블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미디어 환경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런 데이블이 2020년 4월 23일 ‘2019 미디어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는데요. 데이블에 따르면, ‘2019 미디어 소비 트렌드’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765개 미디어(네이버 블로그 제외)를 대상으로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행태를 분석한 자료입니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를 통한 분석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국내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해당 데이터가 도출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주말 콘텐츠 감소.JPG

■ 2019 미디어 소비 트렌드


이미 예측된 자료가 ‘미디어 소비 트렌드’였습니다. 요일별 콘텐츠 소비량은 토, 일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비슷했습니다. 남녀 비율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디바이스별 콘텐츠 소비율도 모바일이 PC(7:3)에 비해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기사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디바이스가 모바일이 된 지는 오래전에 생겨난 현상입니다.


주말에 콘텐츠 소비량이 평일보다 저조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미디어가 최소한의 (당직) 기자만을 운영한 탓에 콘텐츠 생산이 저조합니다. 이는 콘텐츠 소비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출퇴근, 점심시간에 기사 소비율이 많아지는데 직장이 쉬는 주말에는 기사를 보는 비율이 평일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합일간지 카테고리별 콘텐츠 소비량.JPG


■ 2019 미디어 카테고리별 소비 트렌드


미디어 카테고리별 월별 콘텐츠 소비량은 포털에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합니다. 10명 중 7명은 네이버와 다음에서 뉴스를 봅니다. 종합일간지가 미디어 카테고리별 월별 콘텐츠 소비량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까닭도 포털과 관련이 깊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20년 1월에 뉴스를 볼 때 주로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가 무엇인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한 결과, ‘네이버(NAVER)’가 41.6%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다음(DAUM)’이 22.8%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포털은 종합일간지 위주의 포털 뉴스 편집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메인에는 주로 종합일간지 기사가 주를 이룹니다. 또한 종합일간지는 포털에 콘텐츠를 제공한 콘텐츠 제휴사로, 검색 제휴사보다는 검색 부분에서도 우위를 차지합니다. 포털이 직접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검색 제휴사보다는 콘텐츠 제휴 언론사 기사가 포털 검색 시 우선적으로 보입니다.


종합일간지의 기사 생산량도 2위 인터넷신문보다 콘텐츠 소비율이 압도적인 이유일 것입니다. 종합일간지에는 사회, 정치, 법조, 국제 등 세부 분야별 기자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영상, 사진 등과 같은 다양한 부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포털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연예매체, 스포츠매체, 경제매체 등 다양한 산하 언론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8 대비 2019 미디어 콘텐츠 소비량.JPG


■ 2018년 대비 2019년 미디어 소비 트렌드 비교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포털은 검색을 통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콘텐츠를 차단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18년 대비 2019년 미디어 소비 트렌드’에서 경제지와 인터넷신문을 제외한 모든 미디어들의 콘텐츠 소비량이 하락한 결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몇 년 전부터 메인 화면을 뉴스 위주 편집 정책에서 벗어났습니다. 카테고리를 더욱 세분화했으며, 언론사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산되고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포스트, 블로그, 카페 등의 콘텐츠를, 다음은 브런치, 1boon, 커뮤니티 등의 콘텐츠를 메인에 편집해 노출하고 있습니다.


(포털이 언론사와 콘텐츠 제휴를 할 경우에 금전적인 지불을 해야 하지만, 자사의 플랫폼에 실린 콘텐츠는 무료로 노출이 가능합니다. 중소형 언론사들은 포털 메인에 자사의 뉴스를 노출하기 위해 네이버 포스트나 블로그, 브런치나 1boon을 개설해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포털의 정책은 미디어 콘텐츠 소비량을 하락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작성한 콘텐츠의 소비량은 늘어났을 것입니다. 다음 블로그인 티스토리는 브런치나 1boon 플랫폼에 밀려서 트래픽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반면에 데이블이 분석하지 못한 네이버 블로그 트래픽은 상대적으로 상승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홍보적인 관점]


(데이블은 데이터를 활용해 홍보를 시도했습니다. 국내 미디어 환경적인 측면에서 의미 있는 자료입니다. 하지만 데이블이 제시한 데이터는 소외될 수밖에 없는 홍보 자료가 됐습니다. 뉴스의 특징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또한 데이블이 모든 미디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한 기사가 많지 않다는 것은 언론홍보에 대한 절차도 문제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관점의 보도자료를 생성해 기자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기사를 작성하게끔 자료를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스타트업 언론홍보


[고객은 이런 뉴스를 검색한다/저자 이욱희]


[베어유_콘텐츠마케터가 꼭 알아야 하는 언론홍보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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