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야말로 시작하기 좋은 계절, 마음가짐을 점검해봅니다.
생각이 달라지면 세상도 달라 보일까.
내가 바뀌면 더 좋은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새해 계획을 돌아보게 되었다.
계획은 조금 수정, 변경되었고, 아직 뭔가 이룬 건 없다. 그럼에도 눈에 보이지 않게 달라진 것들도 있다.
올해는 특히 "내 마음 창"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법.
그럼에도 혼자 살아야 할 때는, 나름대로 연대감을 형성할 대상을 물색해야 한다.
그게 반드시 대면접촉이 아닐지라도.
온라인 세상도 연결 고리 중 하나다.
열심히 듣는 책 관련, 음악 관련 방송에서 (딱 두 공간에서는)
가끔은 소셜한 편이다.
I는 e가 된다.
그렇게,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곤 한다.
누구든, 자신이 좋아하고 애정을 갖는 분야에서는 절로 마음이 열리기 마련이다.
#1. 지난번 어떤 라디오 방송에, 그런 문자를 남겼다.
(요즘은 톡을 주고받는 플랫폼이 존재하기에 문자 보내기가 수월해졌다.)
"클래식 공연을 직접 가보고 싶지만, 몸이 허락하지 않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쉽다. 집에서 즐기겠습니다...."같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날, 내 문자에 대해 DJ가 답신을 보내주었다.
**님, 얼른 나으셔야 합니다.
몸이 우선입니다."
나는 다시 감사합니다.
라고 남겼고
그 말 한마디에 희망을 거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아.. 이런 거였어...
세상의 연결은 반드시 대면접촉만이 아님을 확인하게 되었다.
내 마음이 열리면, 세상도 달라 보이는 것 같았다.
한편, 말의 힘, 말의 온도를 체감했다.
그래서 더 나아가 결심한 것은 바로
#2. 독이 묻은 말, 비수를 꽂는 말은 삼가해야겠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미워도.
아무리 싫어도.
차라리 말을 말지어다.
그럼에도 내가 뿌린 말의 씨앗은 어떻게 거둬들일지, 사실 가끔 걱정이 될 때도 있다.
오해의 시작이기도 한 말, 말을 하지 않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
무조건 참아야 할까.
의사표현을 해야 할 땐 한다지만, 이 또한 쉽지는 않다.
내 생각일 뿐, 타인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거나, 또 서로 존중받기만을 원하는 경우에는,
특히 어렵다.
하지만, 말이야말로, 직접적으로 빨리, 소통하는 수단이자, 이해의 도구이다.
이제, 오해는 풀고 이해로 가득한 말만 주고받았으면 좋을 텐데.
여전히 어렵다.
#3. 글은 어떤가.
브런치에 담은 내 글은 숙성되고 있을까.
아니면 이미 부패했을지도.
여하튼 요즘 세상은 더더욱 말(글)로 인해 불편함이 가중되니 말(글)은 필요악일까.
다들 전문가(평론가)이자, 정보통이라, 자칫하면 대립구도로 치달을 수도 있다.
명예훼손이니 하며 법적대응도 불사하니, 그냥 아무것도 못 본 척, 모른 척하는 게 현명한 처사 같기도 하다.
그나저나 왜 이렇게 말이 많아졌을까.
음... 그건 말할 곳이 없어서일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듣고 싶은 말은?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덕분에~, 보고싶다. 이제 다 나았어. ...정말 많다.
살면서,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 없고, 내 말로 인해 *타인이 행복해지길 바란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아울러, 굳게 닫아둔 내 마음 창을 열었으니, 밝고 환한 기운 가득한 말만, 들어오면 정말 좋겠다.

*사실, 내 말로 인해 타인이 불편해진 경우도 많았기에
반성하는 의미에서 글을 쓴 거 같습니다.
어렵고, 어렵습니다. 말을 잘하고 진심을 전하는 일.
*사진_아뜰리에 유지 작품(김지은, 조유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