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아파트 마피
얼마 전에 수성구 미분양 아파트 임장한 후기를 올렸는데, 그때 참 싸게 살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축 아파트를 마피로 살 수 있는, 대구 미분양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해 보자.
대구 미분양 심각하다는 기사는 많이 봤지만 실제 어느 정도 일까?
전국 미분양부터 살펴보자.
대구, 경기도, 경북 순으로 미분양이 가장 심각하다.
그중 1위가 대구
경기도 인구수가 약 1,405만 명인데 대구는 230만 명이다.
6배가 넘게 차이가 난다.
근데 미분양수는 대구가 9,667호이고 경기도는 9,459호로 대구가 더 많다.
대구 미분양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대구 인구는 230만 명이며 세대수는 100만 세대가 넘는다.
대구는 경북의 수요를 빨아들이는 경북 대장 광역시로 미분양이 많아도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빨리 소화시킨다.
물량이 줄어들면 당연지사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게 되니,
미분양이 최대치였을 때 소진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도 알아보자.
대구 미분양은 2008년이 역대급이었다. 이때 호수가 21,379호.
재작년에 13,445호로 많은 미분양이 터졌지만 2008년에 비하면 60% 정도 수준임.
그 물량도 1년 반 만에 3,778호 줄어들어 현재는 9,667호이다.
참고로 대구 미분양의 평균치는 4,442호, 지금 물량은 평균치의 두 배 정도이다.
2009년 대구는 준공 후 미분양이 10,253호로 가장 많았다.
현재 준공 후 미분양은 1,584호이다.
과거에는 미분양 중에서 준공 후 미분양의 비율이 많다. 그만큼 힘든 시장이었다.
반면에 현재는 준공 후 미분양의 비율은 미비하다.
과거에 비하면 악성 미분양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음.
근데 중요한 건, 대구 미분양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1,044호였지만 지금은 1,584호로 500호 이상이 늘어났다.
이건 대구 시장에 별로 좋지 못한 상황.
하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싼 아파트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준비된 사람이라면 리스크를 대비해서 충분히 싸게 살 수 있는 시장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마피 신축을 살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게 가격이 안 오른다면 어떨까?
대구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야 부동산 가격도 오를 수 있다.
미분양이 소진되고 물량이 없어져야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
아파트를 싸게 사더라도 언제 오를지 알고 사느냐 모르고 사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언제 오를지를 맞춰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어느 정도 걸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획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떨어지는 집 값을 보고도 버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