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진상존 Jun 23. 2023

초반부터 손절각 클라이언트(프리랜서팁)

공익을 위한 클라이언트 뒷담화


*의뢰문의부터 일정이 급하다는 클라이언트

: 일정이 급한건 오케이 문제는 디자인이라는게 나혼자 잘해서 나오는 게 아니란 데 있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바를 구현해주기 위해서는 내가 구현하고 클라이언트는 기획 및 피드백을 빠르고 협조적으로 줘야하는데 여기서 피드백에 얼마나 협조적이냐 따라서 진상 유무가 갈린다.


1. 일정이 급하다면서 피드백은 자기 상황에 맞춰 느리게 주는 경우


이럴경우 우선 급한일을 처리하느라 다른 일정 및 개인적인 시간까지 미뤄뒀는데 막상 피드백이 느리게와서 대기하느라 시간이 뜬다.


그러다가 6-7시 퇴근시간쯤 심하게는 더 늦게 8시쯤 연락와서 다음날 오전 혹은 낮에 봐야한다고 하면 프리랜서는 24시간 내내 대기하는 줄 아나 싶어서 화가난다.


피드백이 늦어 이시간까지는 못준다고 하지만 결국 늦춰지는 시간도 크게 다르지않아 비슷하게 빠르게 주게되고 흐트러진 스케쥴에 스트레스 받는다.


게다가 급하게 일정을 요청하는 회사의 경우.. 이래저래 기획안이 정립이안되다가 시간은 늦고 나한테 마지막으로 넘어온 경우가 많아 기획안이 보통 엉망이다. 디자인에 들어갈 문안도 확정이 안된 경우가 많다.


기획안이 엉망이면 클라이언트가 제시해줄 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디자인 진행이 어렵다 되더라도 수정되기가 쉽다. 그래서 기획안까진 사실 기대하기도 어렵고 원하는 결과물 이미지라도 두루뭉실하지 않은지  확인하자.


패키지의 경우 상품정보가 클라이언트로부터 문안 넘겨받기>내가 디자인>공장에서 검토 이 과정도 고려해서 일정을 확인하길(공장에서 일을 못해서 문안수정만 새롭게 8번 요청받아서 추가금을 요청한 적도 있다.)


대응 : 일거리가 없는 게 아니라면 가급적 너무 비상식적으로 급한 일정은 피하기, 기획안은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기, 급한 일정의 경우 초반에 추가금을 조금이라도 요구하기


2. 연락이 너어어어무 안되는 진상

빠른 일정을 요청해놓고

너~무 바쁘셔서 연락이 정말 안되는 진상 클라이언트

하루에 5번 전화하고 카톡 읽씹에 겨우 전화가 되어도 짧게 끊어지는 대화..마지막까지 오롯이 대금과 책임감때문에 진행했다. 그리고 이런사람들은 자기 할말만 하고 내가 요청한(대금지금일자, 중요한 피드백)등은 카톡에서도 선택적 답변을 하는 행태를 보였다.


대책 : 이경우는 초반에 조금 감이 온다.

작업 일정이나 디테일등을 얘기할 때 문의만 남기고 답변에는 답장이 늦거나 읽씹하다가 한참뒤에나 아니면 몇일이 지난 다음에 갑자기 다시 연락이 온다.

기본적인 전화예절이 없는거라고 생각하는데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일반 친구 혹은 가게손님이라고 생각하면 바로 감이 온다. 손절각이다.


괜히 혹시나 일을 시작하면 다르겠지.. 나 의뢰가 적거나 혹은 프로젝트가 탐이나서 시작하면 작업내내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이다. (내얘기 ㅜㅜ)


그나마 한 진상고객을 초반에 연락이 본인 멋대로 두문분출해서 연락이슈로 작업하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쳐낸적이 있어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크*의뢰문의도 비슷하게 두문분출 하면서 세번이나 의뢰문의를 하다가 잠수탄 사람이 있는데 프로젝트가 괜찮아 보여서 기대를 걸었다가 실망했다.(보통 정상인이면 두문분출 하더라도 바쁘다고 양해를 구하는 사과를 한다.) 지금 생각하면 안되서 다행이다.


3. 진상까진 아니지만 피곤한 케이스(의뢰문의시 견적묻고 답없는 경우)


크* 의뢰문의를 하고 상담하다가 필요한 견적 정보 얻고나면 읽씹하는 사람들 많은데, 나도 견적서 요청하는 입자에서 이해는 가지만 상담도 일이라 피곤하긴하다.


그래서 우선 초반부터 견적서를 안주고 대략적인 금액만 말한다음에 괜찮은지 반응을 본다. 반응이 긍정적이고 협의가 가능하면 그때부터 상세설명을 한다.


모두에게 상세설명을 처음부터 하면 나도 지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그리고 모두가 상세설명을 듣고 그 후 진행과정을 얘기해 주지 않는다. 읽씹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경우 나도 가치있는 고객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말없이 채팅방을 나가면서 바로바로 정리해버린다.


4. 계속 비싸다는 사람

견적이 높다고 표현할 수 있고 협상도 당연 가능하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문제이다.


예산이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높아서 얼마까지 조정가능할까요? 와 비싸니까 깍아주실 수 있나요 ㅜ 는 단순한 프로와 일반인의 차이가 아니다!!!


후자는 계속 뭐 할때마다 비싸다고 징징거릴 확률이 높다. 경험상 전자는 비싸도 내 가치를 인정하고 협상하는 느낌이라면 후자는 마음 속 예산으로 영끌해서 겨우거우 맞춘 마지노선 느낌이라 내가 뭘해도 자꾸 비싸다고 그런다. 이미 디자인은 비싸건 어쨌건 협의를 마쳤으니 결과물만 초반 협의대로 하면 되지만 제작공장도 컨트롤하는 경우 계속 단가 후려치고 싶어하는걸 내.가 중간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걸 기억하자.


계속 비싸무새로 굴길래 재질 안좋은 상품으로 생산 연결해줬더니.. 결국 소비자에게 욕을 엄청 먹었던 일도 있었다. 내가 책임은 지지 않았지만 무리한 단가를 찾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어째든 그 과정에 참여했으니까 결과물에 있어서 운나쁘면 클라이언트가 프리랜서를 탓할 수도 있다.(탓해도 어쩌겠냐만은 책임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일이니 그냥 처음부터 하지말자)


5. 아직 의뢰한다고도 안했는데 장황하게 제품설명 하는사람(바라는 건 많은데 돈 적게주는 사람)


진상..까진 아니지만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좀 잘 안맞는 느낌이 있다. 추상적인 결과물을 바라면서 그냥 무작정 우리제품이 최고여야해! 하는

물론 기본적인 제품설명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런데 그뭐랄까 제품 자부심이 너무 강하면 디자인에 대한 기대가 너무크다. 사실 모든 의뢰인중에 자기제품 안소중한 사람 있나? 그런데 그에 맞게 의뢰비를 주면 모를까 내가 기대에 맞는 견적을 얘기하면 답이 없다.


6. 감이 좀 쎄한 사람

클라이언트가 아닌 그냥 길에서 만나도 짜증날 사람들이 있다. 한밤중에 연락한던가 내가하는 말은 은근히 대답안하고 엉뚱하게 본인 할말만 한다던가.

처음상담에는 클라이언트도 디자이너에게 일정부분 의뢰를 부탁하는 형태라서 예의를 차리는데도 이사람 뭐지..? 싶은 순간이 있다.


짧으면 일주~한달 혹은 그이상 계속 소통해야 하는 관계인 것을 생각하자 의뢰하는 도중 나아지지 않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