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도) 다 때가 있다

_밍키의 한 문장, 성호경 팀장(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

by 밍키

밍키의 한 문장 ep.12

“다 때가 있다.” – 성호경 팀장 (배달의민족/우아한 형제들)


그땐
후원자 마케팅 업무에 막 빠져들기 시작했을 때였다.
나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란 무엇인지,
정말 알고 싶었다.

그래서
배달의민족 고객관리와 기업문화가 너무 궁금해
지인을 통해 우아한 형제들의 성호경 팀장님께
용기 내어 메일을 보냈다.

다행히도
그는 흔쾌히 답장을 주었고,
나는 그들의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바라보는 시선, 태도, 기획과 철학이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중 지금도 오래 남아 있는 말이 있다.


“다 때가 있다.”


처음엔 유쾌한 농담 같았지만,
그 말은 곧
“사람의 마음도 계절처럼 움직이고,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진짜 마케팅”이라는 말로 들렸다.

그날, 그는
‘때 타월’을 선물로 주었고,
마지막에 “훌륭한 기록이었다.”라는 메모가 적힌
메모장도 함께 건네주었다.

나는 그 말들을 잊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안엔
나를 위로하면서도 자극하고,
웃으면서도 남는 감정을 남기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
그 하루는 아직도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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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전부는 아니지만,

마음을 건드리는 말에는 늘 ‘때’가 있다.

그 말은 오늘도 나에게 타월처럼 남아 있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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