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의 한 문장,
<밍키의 한 문장> ep26
그날의 감정은, 아일랜드 바다처럼 조용히 넘실거렸다.
고마운 날엔 윌리엄 예이츠
버겁고 무력한 날엔 사무엘 베케트
꿈꾸고 싶은 날엔 조이스
현실을 웃어넘기고픈 날엔 버나드 쇼
제임스 조이스는 ‘의식의 흐름’으로 마음을 꿰뚫었고
예이츠는 '이니스프리의 호수의 섬' 바람처럼 부드럽게, 그러나 결코 흐릿하지 않은 감성으로
사무엘 베케트는 '고도를 기다리며' 침묵과 기다림 사이에 존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조지 버나드 쇼는
“우물쭈물하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라는
문장 하나로,
삶의 유쾌한 허무를 웃음으로 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