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의 한 레터_딸에게 보내는 편지
밍키의 한 레터
한이야,
굿모닝!
오늘 하루도 따뜻한 순간들이
한이 곁에 가득하길 바란다.
오늘은 24 절기 중 ‘상강(霜降)’이야.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뜻으로,
본격적으로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가까워지는 시기를
알려주는 절기야.
24 절기 중 열여덟 번째로,
이제 곧
겨울의 문을 여는 입동,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는 소설,
큰 눈이 온다는 대설,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차례로 찾아올 거야.
예전엔 이런 절기를 따라
농사도 짓고, 음식도 준비하고,
사람들 마음도 계절처럼 움직였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런 절기들에 익숙하시고,
한이네 세대 친구들은
아마도 10월 하면 핼러윈을
먼저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세대는 다르지만,
시기에 맞는 ‘행사’는 언제나 있는 듯.
절기든, 이벤트든
그 순간의 의미를 아는 것,
그리고 나만의 계절을 즐기는 것
그게 진짜 멋진 거 아닐까?
오늘은 조금 더 하늘을 올려다보고,
차가운 공기를 마셔보고,
가을이 주는 기분을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자.
엄마는
한이의 오늘이
가을처럼 깊고,
햇살처럼 따뜻하길 바랄게.
늘 네 하루를 함께하는
계절 감성 가득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