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견새와 세 사람, 그리고 너의 선택은?

밍키의 한 레터_딸에게 보내는 편지

by 밍키

밍키의 한 레터


한이야!


오늘은 금. 요. 일이당!

그냥 기분 좋은 아침이지?

주말을 앞둔 금요일,

아무 이유 없이 설레는 그런 날이야.


어제 아빠가 엄마에게

책 한 권을 읽어보라고 건네줬어.

바로 시바 료타로 작가의

일본 대하소설 ‘대망(大望)’ 이야.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세 명의 리더와 두견새 이야기를

너에게 들려주고 싶어졌어.



두견새가 울지 않을 때


- 오다 노부나가는 말했어.

“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죽여버려라.”


-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말했지.

“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게 하라. “


-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렇게 말했어.

“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려라.”


이 짧은 말들 속에

3 사람 각자의 리더십과

삶의 태도가 담겨 있어.


노부나가는 결단의 사람,

히데요시는 설득과 유연함의 사람,

이에야스는 인내와 기다림의 사람.


누구는 세상을 바꾸려 하고,

누구는 상황을 움직이려 하고,

누구는 흐름을 믿고 기다리지.


한이라면,

두견새가 울지 않을 때

어떻게 할 것 같아?

죽일까? 울게 할까? 아니면 기다릴까?


엄마는 가끔씩

세 가지 다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고 생각해.


결단해야 할 때,

설득해야 할 때,

기다려야 할 때.


무엇이 옳고,

무엇이 더 나은지는

그때그때 달라.


하지만 중요한 건

한이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

그 마음의 방향을 놓치지 않는 거겠지.



오늘 금요일,

한이도 멋진 선택들을 하게 될 거라 믿어.


엄마는

언제나 너의 생각, 선택, 마음을

존중하고 응원해.


오늘은 조금 철학적 사색을

해보는 하루이길!


출근길,

걷고 생각하고

사색하는 엄마로부터.



_________

걷다.

생각하다.

사색하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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