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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호 Feb 18. 2016

캐나다 오타와 어학연수 알아보기

오타와에서의 어학연수

지금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 또는 워홀러는 서부와 동부의 대표적인 밴쿠버와 토론토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지만, 오타와 역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도시이다.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비교적 깨끗한 환경을 갖고 있으며, 퀘벡주에 인접하여 영어 / 불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도시로 많은 수의 유학생이 찾아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 학생들을 많이 찾아볼 수는 없다.
그런 이유가 어떤 면에서는 장점이 또 다른 면에서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 어학연수를 위해서는 최적이라 생각한다.  

                      

이곳 오타와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수의 유학생들이 대표적인 학교인 Algonquin College, Ottawa University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어학(영어 및 불어) 연수뿐 아니라 캐나다에서 직업을 찾고 정착하기 위한 정규과정에 진학하여 공부하고 있다. 
또한 공립학교 또는 사립학원 등에서도 어학연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각 교육기관 별 편성되어 있는 어학연수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나아가 어학연수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 


먼저 칼리지 하면 어학연수를 위한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오타와에는 알곤퀸 칼리지가 위치해 있다.
*알곤퀸 칼리지에 대해서는 앞선 글에 대략 언급한 적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https://brunch.co.kr/@cookjoy/12

알곤퀸 칼리지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EAP(English for Academic Purposes)로 명칭 되며 수준별 8단계의 과정으로 나뉘게 된다.
각 단계별 교육기간은 8주(2개월)이며,  총 수업시간은 168시간(계산해보면 1주에 21시간, 1일 4~5시간)으로 대학생의 시간표와 비슷하다.
2개월 간격으로 신입생을 받고 있으며, 보통 오전반 / 오후 반으로 구성되어 학생이 선택할 수 있으니 아침잠이 많은 경우 오전 수업은 지양하는 게 좋겠다.
학비는 $2,803 CAD(2016 기준)로 건강보험과 학기 내 오타와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스 패스 "U-Pass"가 포함되어 있다. 단, 교재값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각 단계별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B"학점 이상을 받아야 하며, 수료 후 다음 단계 시작까지는 1~2주 정도의 휴식기간이 있어 주변 관광지나 가까운 뉴욕 정도는 다녀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칼리지의 정규과정 진학을 고려한다면 학과별 차이는 있지만 EAP 7단계를 수료해야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영어 실력이 있어 높은 단계에서 시작하는 경우 비교적 단기간에 정규과정에 입학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각 단계를 마친 후 레벨테스트를 통해 다음 단계를 건너뛰는 방법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일부 3년 Degree 과정과 2년 과정의 의료, 복지, 교육 등의 Diploma 과정은 8단계 수료

http://www.algonquincollege.com/languages/

                                                                    


다음은 오타와 대학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오타와의 중심부에 위치한 학교이며 대중교통으로 학생에게 지급되는 "U-Pass"를 사용해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내까지 걸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EIP(English Intensive Program)로 명칭 되며 총 4단계의 수준별 과정으로 구성된다.
각 단계별 교육기간은 15주(오리엔테이션 1주 포함)이며 칼리지와 마찬가지로 주 21시간의 강의와 별도의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주로 강의는 오전에 시작되며 점심시간이 포함되어 오후 수업까지 이어진다. 
학비는 $5,465 CAD(2016 Spring-Summer 기준)로 칼리지에 비해 조금 비싸게 느껴지지만 전반적인 강의 계획을 살펴보니 보다 잘 짜인 공부를 안 하고는 못 배길 정도로 빡빡하게 느껴진다.
IELTS에서 6.5 이상(칼리지는 6.0이상)의 성적을 받거나, EIP 코스를 수료하면 정규과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http://eip.uottawa.ca/en

                                        


위에 언급한 학교 외에도 별도의 사설 학원이나 공립학교에서도 어학연수가 가능한데 대표적으로 오타와 시내에 위치한 GEOS와 St. Patrick's Adult School을 알아보도록 하자.

GEOS는 캐나다 내 여러 도시에 지점이 있으며 오타와의 시내 한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 교육기관이다.
다른 교육기관에 비해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편성되어 있으며, 1주에 7.5시간 파트타임부터 28시간의 심화과정 또한 캐나다 정규과정 입학을 위한 IELTS 준비과정과 1:1 과정 등 학생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비는 College와 비슷한 수준이며 다른 교육기관과 비교해 차별화된 점은 수시로 입학이 가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학비에 건강보험과 버스 패스가 포함되지 않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http://www.geosottawa.com/home.htm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교육기관은 공립학교인 St. Patrick's Adult School이며,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리한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영어수업을 제공하지만, 유학생 또는 워홀러 또한 학비를 내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등록할 수 있다.
수업은 9:00~12:00, 12:30~15:30각 3시간씩 진행되며, 오전 또는 오후 수업만 수강할 경우엔 월 $300 CAD이며 오전과 오후 수업을 모두 수강할 경우 월 $600 CAD이 요구된다.
마찬가지로 건강보험과 버스 패스는 포함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다른 교육기관과는 달리 홈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St. Patrick's Adult School은 다른 교육기관에 비해 어학연수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오타와를 계획하고 있는 워홀러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http://www.eslottawa.com/

                                       

이상으로 유형별 대표적인 어학연수 기관을 소개했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어학연수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잘 비교해서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각 학교별 교육 방법에 대한 차이는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참여하고 비록 의사소통이 힘들더라도 다른 국적의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는 게 목표에 다가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한겨울 ByWard Market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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