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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호 Mar 29. 2016

오타와 알곤퀸 칼리지(Algonquin College)

회계(Accounting)학과 소개

캐나다에서의 회계(Accounting) 학과는 대부분의 College나 University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보편적이며, 그만큼 Accounting은 소규모 비지니스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많다.
오타와의 알곤퀸 칼리지에도 Accounting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Business Accounting(2년 과정), Business Administration-Accounting(3년 과정), Business Accounting(온라인), 
Professional Accounting(1년 과정) 

Business Accounting(2년 과정)은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회계과정이다.
Business Administration-Accounting(3년 과정)은 직역하자면 사무행정-회계과정으로 학업기간은 다소 길지만, 보통의 사업체에서는 사무행정직을 고용할 때 기본적인 회계지식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므로 취업에 다소 유리할 수 있다.
Business Accounting(온라인)은 총 20개를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이수 후에 학위를 획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학업기간은 학생 하기 나름이다.
Professional Accounting(1년 과정)은 쉽게 말해 2년 과정의 Accounting을 1년 동안 총 3학기를 방학 없이 끝낼 수 있다. 하지만 학업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의 반면에 수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반 이상의 학생이 학기 중 학교를 떠나거나 2년 과정으로 다시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 유학을 결심했다면 어느 곳에 살지, 어느 학교에 다닐지, 또한 무엇을 배울지 결정해야 하는데 Anna 또한 학과를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캐나다에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해서 어떤 직업이 전망이 있고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는지  감이 없었기에 단순히 돈 계산과 관리에 철저한 Anna의 성격을 고려해서 Accounting으로 결정했었다.
지금도 옆에서 돈 계산을 하고 있는 Anna에 따르면 꼼꼼하고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성격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다시 한번 Accounting 학과를 소개하는 이유는 Anna가 직접 졸업한 학과이기도 하고 취업에 이어 직장 생활까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그럼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계산기, 랩톱....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 중에 문방구에서 파는 조그만 캐릭터 계산기를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버튼이 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대부분의 수업 시간에 MS-Office를 사용하므로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학기 초에 11"의 랩톱을 사용하는 학생도 있었는데 결국 큰 화면으로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MS-Office는 정규과정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되므로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으니 참고하자.

그렇다면 Accounting 학생의 학교생활은 어떨까?
각 학기마다 미리 계획된 4~5과목을 공부하게 되는데 2번의 선택과목을 제외하고는 학생에게 시간표의 선택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칼리지 학생에게 수강신청의 자유는 그리 많지 않다.
 
Accounting 학생은 Financial Accounting부터 Taxation까지 많은 과목을 배우게 되는데 수업시간에 앞서 언급한 계산기와 랩톱이 자주 사용되며, 나아가 시험시간에도 사용되므로 사용하기에 편안한 것들을 장만하는데 좋다.

재미있는 사실은 Anna가 부푼 가슴을 안고 첫 수업에 참여했을 때 대략 200명 정도의 학생이 회계학과에 있었는데 한 학기가 끝날 때마다 그 수가 절반으로 줄어 결국 마지막 학기에는 50명의 학생만 남아 있었다. 적성에 맞지 않아 다른 길을 찾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수업이 어려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방학기간에 계절학기를 듣는 경우도 있는데 물론 학비는 별도로 내야 한다.

취업을 위한 인턴십에 대한 기회
Accounting 학생은 마지막 학기에 정규과정 외에 선택과목 1가지를 듣게 되는데, 말이 선택과목이지 성적순에 의해 희비가 갈리게 된다.
학교에서 보낼 수 있는 인턴십의 기회는 한정되어 있기에 성적이 좋은 학생은 인턴십을 그 외는 학교에서 또 다른 수업을 듣게 되는데, 대부분의 학생이 시험을 치르지 않는 인턴십을 선호한다.

졸업 후엔 어떻게 취업하고 어떤 일을 하게 될까?
Accounting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모두 Accountant가 되길 희망하지만 현실은 취업조차 쉽지 않다.
항상 구인광고에는 경력이 있는 사람을 원하지만, 다행히도 나이에 제한은 없으므로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할 수 있으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
대부분의 졸업생은 Bookkeeper가 되어 기본적인 일부터 시작하며, 대학교 학위가 있는 경우엔 CPA(공인회계사)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다.
Bookkeeper는 Junior, Intermediate, Senior로 경력에 따라 구분되며, CPA가 되면 말 그대로 Accountant로 각종 기업체, 정부기관, 또는 회계법인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

이상 회계학과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다음엔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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