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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무릎을 내려 놓는다
봄이 아프다 5
살아온 쉰 다섯해 중에서
오로지 열정 하나만으로
앞 만보고 달려온 십년.
화사한 봄인가 싶더니
뜨거운 길 가운데에 서 있었고
충실한 열매가 달렸나보니
빈 껍데기만 열려 있었다.
매서운 바람과
허허로운 자리에서
이제 그만하면 됐다 싶다.
살아온 쉰 다섯해에서
십년이란 시간 앞에
무릅을 내려 놓는다.
들려오는 봄소식에
나는
봄이 아프다.
봄이 아프다 5 / 권명숙
어쩌다 보니 특수교육을 공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