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아동과 함께 하다

심리정서지원 요리치료프로그램

1.

언제나 아이들과의 만남은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파뿌리 같은 머리가락을 오징어 먹물로 반짝반짝 염색을 했것만.........


"선생님 할머니 같아요~~."


띠리리링 ~~ 헉 !!!!!!!!!!!!!!!


'역시 아이들 눈은 보배입니다.'



2.

두 시간 수업을 위해서

일주일을 고민하고 또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할 내용을 적어 보았다.


'활동 계획서'


활동계획서에는 식재료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가지고 가야 될 것인가를 빼곡하게 적었다.


아이들과의 첫만남에서

한명 한명 이름을 알기 위해 무엇을 해야

수줍음을 건드리지 않고 눈을 마주치며

마음을 전달 할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 또 고민하였다.


활동지 준비, 이것이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리고

글을 쓴다는 일이 귀찮고 하기 싫은 일에 속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우짜던동 .. 첫 시간은 재미와 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선생님 또 언제와요? ' 라고 물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또오고 싶단다 ㅋㅋㅋ 감동 ;;;



3.

나의 실수. 계획은 했지만 아이들이 많이 먹고 싶었던 모양이다.


숟가락을 쪽쪽 빨고 마침내 만들면서 먹고 싶은 걸 꾹 ~~~~~~~~~~~~

참았다고 글로 표현했다.


"얘들아, 미안. 그런데 선생님이 먹고 싶으면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소스도 안 바른다'


'토마토도 싫다'


'다진 피클도 안 넣을래요'


'다진 양파도 안 넣을 래요'


;;;;;;;;;;;;;;;;;;;;;;;;;;;;


그럼 무슨 맛으로 먹을래? 라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말들을 눌러 눌러

가슴 밑바닥까지 꺼집어 당겼다.


'오늘은 원하는대로 함 만들어 봐봐 !!!!'


4.

비주얼과 자유로움에서 언제나 방황하는 나.


담당선생님께서

'집에 가지고 가면 부모님들이 뭐 이렇게 만들었지 .' 라고 하실까봐

비주얼도 중요한 데 아이들이 편식이 너무 심해서 ....................'


나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허용했다. 그런데 담당 선생님은 좀 , 아니

많이 불편하셨나 보다.


나를 이 프로그램에 부른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며

난 나의 계획대로 , 요리치료의 본질대로 진행하였다.


'왜? 난 요리사가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고민한다.


'형식(보여지는 것)과 내용(아이들에게 도움되는 것)에서 채워질 수 있는 방법을............ '



5.

요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 사람으로서

처음 가는 학교, 기관의 최고 책임자를 만나서 인사를 할 때면

어떻게 이해를 시킬 것인가를 고민한다. 이 고민이

우리 선생님들이 서야 될 자리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무한한 (?)

책임감을 느끼며 ,,(물론 혼자 생각이지만 )


' 오늘은 고민이 좀 많다.'



'어머 안녕하세요 ..우리 아이들 맛있게, 맛있는 요리 만들어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요리하면서 재미 그리고 맛,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


음~~~~~~~~~ 정신혼미 , 아찔


무슨 말을 해야 하나?


'00선생님, 저는 요리사가 아니고 특수교육 공부한 사람입니다.

우리아이들이랑 재미있게 흥미있게 프로그램을 진행 할 것입니다.'



담당자가 검색 후 타 기관과 비교하고 문의했다고 하였다.


나를 불렀을 때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요리를 배우는 시간은 아님을 아실테고.......



'얘들아 오늘, 선생님과 눈 마주치며 이야기 들어주어서 고맙다

눈물나도록 '




2018.05.10. 권명숙 글, 학습부진아동과 요리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다.


한국요리치료연구소에서는

신나고 신기하고 신선한 요리활동으로

장애특성과 발달수준 그리고생활연령에 맞는

방법을 알고 방향을 제시하고 방식을 만들어 가는

요리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로 요리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대상자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http://cafe.daum.net/cooktherapy

문의 02-883-4598 / 팩스 0504-209-4598

메일 2064598@hanmail.net / cooktherapy@hanmail.net

kocop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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