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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May 12. 2018

 다시 5월

여유  그리고 자유

다시 5월 



다시 5월이 왔다. 그리고 

5월과 함께 내 뜰에 장미도 새로이 피어났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시간과 계절의 자연 앞에 

인간이 얼마나 미약하고 보잘것 없는 것인가 깨닫게 해 준다.


내 뜰안에는 

내리는 비와 함께 쑥~~ 자라는 

이름 모를 풀들이 서로 마주하고  

화사한 분홍빛을 발하는 장미들이 창가에 붙어 피어났다.


어느해인가

관리실 아저씨의 손길에 말끔히 잘려 나가버린 장미넝쿨에 

섭섭함과 억울함이 폭풍처럼 밀려 왔었다. 언제 

내 키보다 더 자라 화려함을 뿜뿜 할까 싶었는데....


자연의 섬세함과 위대함은 내 눈과 마음을 즐겁게 달래 주었다.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를 머금은 장미. 누군가의 손길이 없어도 

누군가의 정성이 없어도 훌쩍 자라 빛을 머금은 너란 존재.


창문을 활짝 열어 비오는 하늘을 이고 붉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일상이 너무 좋다. 여유로움 그리고 자유..



난,  이렇게 2018년 5월을 맞이하고 있다.


2018.05.12. 권명숙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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