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Dec 10. 2018


딱! 일년만에

딱 일 년만에...

그녀가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얼마나 떨리고 

떨릴지... 그 전율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발표도 잘하고 당연히 패스를 할 것이라 믿지만 

종일 기다리는 나는  시계를 들여다 보고 마음을 

졸입니다.


벌써 일년 전의 나의 일이 남의 일이 되었습니다. 


남의 일이 되면 ....

다를 줄 알았습니다.  다 다르다고 말하니 당연히 

느낌과 감동이 다르게 다가 올 것이라 믿었지요.

오후 2시, 3시... 시간은 웰케 더디게 가는지 말입니다.


지난 해 쓰다가 중단한 원고도 펼치고 

알맞은 철학적 배경도 찾아보려고  펼치면서도 

여전히 눈을 시계에 머무릅니다.


4시가 지나고..시작하겠구나, 5시가 지나고 ..이젠 

끝나고 전체 총평하겠지..식사하겠구나 ..상상하고 

예측해 봅니다. 


무사히 잘 마쳤답니다. 물론 PASS 랍니다.

10년을 함께 .......이제 잘 정리하여 

세상에 내 놓는 일이 남았습니다.  

끝까지 가 보려고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괜찮다 괜찮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