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 오는 날이면
누구나 시인이 되는
그런날이 있었다.
빗속을 천연덕스럽게
걸어가던 젊은 날의
시간도 있었다.
길고도 먼 시간을 건너 버려
이제는 메마르고 갈라져
흔적이라곤
부스러기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지난 청춘의 감성 조각들이
하나씩 짝을 지어
내 앞으로 다가왔다.
비소리를 음악 삼아
향이 진한 커피를 내리고
창가에 기대
까만 바닥에
부딪혀 튕겨오르는
나를 바라본다.
아직 청춘이다.
맘껏 튕겨 올라라
머무르지 말고.
어쩌다 보니 특수교육을 공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