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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Sep 10. 2016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2

- 파자! 핏자! 피이자

오랜 만에 집에 있는 날입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제가 생각해도 정신없이 

사는 제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그런데요..

집에 있는 날이 더 

바쁜거 아세요?


밀린 청소와 빨래 

그리고

네 식구가 모여 앉았으니 

배달 또는 외식은 

안 할려고 노력중입니다.


삼시세끼와 

간식,그리고 커피 등등 

종일 종종 거리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집안일이 더 많음에 

고개가 절로 끄덕끄덕이게 만듭니다.



피자를 무쟈게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입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일려고 봤더니 

딱 두 장 남은 

냉동실 토르티야가 

이렇게 찢어져 있습니다.


아하 !! 

버릴수는 없습니다.


  

1. 팬을 달구어 찢어진 채로 노릇하게 굽습니다  

2. 뒤집어서 모양을 어느정도 갖추어 다시 굽습니다.

이때는 약한 불로 조절합니다.  

3. 그 위로 치즈를 골고루 펼쳐서 올려 줍니다.

찢어진 토르티야가 감쪽같이

숨바꼭질하고

있는 모습을 만나고 있습니다.  


4.  치즈가 어느정도 녹으면 

새싹채소를 올려 줍니다.

그리고

불을 세게 올려 줍니다.


새싹채소의 물기와 토르티야가

뜨거운 열기를 만나 

눅눅함이 없어지고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접시에 담아 4조각으로 잘라서 

한 조각씩 먹습니다.

우리 가족은 4명입니다.  


한장 더 만들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나란히 줄을 세우기도 하고  ...  


더 맛있게 해 주려고

치즈가루와 소스를 더 올렸더니

짜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매우 싱겁게 거의

간을 하지 않는 스타일의

음식을 먹는 편입니다.




오랜 만에 집에 있는

주말과 휴일,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의 먹거리를

게을리 한  

자신을 반성하면서



어느덧 9월 가을입니다.


시간이, 세월이 

나이의 속도만큼 휘리릭 

지나고 있어요.


  가끔씩의 더위와

함께 오는 찾아오시는 비.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시기를 바래봅니다.




2016. 09. 10. 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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