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지낸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다.
누군가가 잘 정리해 주어 기억을 소환하여
잊고 있던 나 자신을 깨우고
치레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조심스레 안부를 여쭌다.
그동안 잘지냈냐고, 미안하고 고맙고
그리고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목마름을 느낀다.
좋은 사람들,
그리고 오래동안 기억하고 싶은 일들,
아름답고 행복했던 초년의 시절을
다시 들추어 낼 수 있게 해 준
지금의 시간에 감사해야 할 듯. 아니
감사하다. 그리고 아주 많이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