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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Dec 11. 2018

10년째 요리치료 진행중입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해 둔 식재료를 챙겨 

7시에 집을 나섭니다. 휴가철이라 길은 막히지 않지만 

5분 10분 차이로 길이 엄청 막힙니다 이곳 서울은....

오고 가는 길에 시간을 대부분 소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울의 일정은 그렇습니다.


2007년 요리치료를 처음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은 장애인부모회 자녀들과 

올해로 10년이 됩니다, 긴 세월동안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고 

고 3이 되어 직업진로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해 

부모님들은 걱정이 많으시답니다.


처음 요리치료를 해 보겠다고 재능기부 제안을 했을 때 

선듯 아이들을 내 주신 어머님들이십니다. 요리치료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그 마음 하나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분들, 그 분들과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잊을 수가 없어서 한해 두해 하다보니 10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저도, 어머님들도 우리 친구들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오늘이 3일차 ..금요일이면 1주 2주 프로그램이 

마무리 짓고 3주차 프로그램으로 초등부와 함께 진행이 됩니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요리치료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 오면 6시가 됩니다. 

동영상을 돌려 보며 점검을 하고 다음날 요리치료 준비를 합니다. 


다음주 10일에 일정이 끝나고.............  

제 앞에 밀려 오는 일들을 하나 하나 처리하다보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년동안 여름 휴가 한번 가본적이 없습니다. 

10년동안 나를 위한 시간을 내 본적이 없습니다.

10년동안 그저 우리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10년동안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준 어머님들이 고마웠습니다.

2019년에는 11년차 요리치료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여름방학 요리치료 일정이 마무리 되면 

나만의 긴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아마도 10월이 되어야 될것 같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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