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입맛, 어른 습관
부모의 식습관이 곧 아이의 식습관이다.
아이는 어른의 모습을 보며 성장합니다.
식습관도 예외일 수는 없겠지요.
부모의 입맛에 따라 가족의 식단이 정해지므로
부모의 식습관이 곧 아이의 식습관이 됩니다.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시켜주기 위한 첫걸음,
바로 먼저 부모 자신이 식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생활 모습과 식습관을 그대로 닮으며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식습관을 올바르게 형성하고 싶다면
부모의 식습관부터 되돌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부모자신이 어떤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고
잘못된 것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엄마의 입맛에 따라 가족의 식단이 정해지므로
엄마가 생선을 싫어하면 밥상에 생선 반찬이 자주 오를리 없고
그러다보면 아이도 당연히 생선을 싫어하게 됩니다.
또 아이에게 탄산음료와 과자, 라면을 먹지 못하게 하면서
아빠가 지나치게 자주 먹는 모습을 보여 줘서도 안 됩니다.
아이는 부모의 식습관을 그대로 물려받기 때문에
부모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최우선해야합니다.
특히 이유기 때 아이의 맛의 경험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유, 아동기는 아이의 입맛이 길들여지는 시기이므로
영양적인 면과 함께 아이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더불어 엄마 아빠가 음식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골고루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먹는 것을 즐기게 됩니다.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는 식습관은
아이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끼치며
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고,
성격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짜증을 잘 내며
활동이나 놀이에 있어
또래집단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아동기부터는 학습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이 나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의 식생활이 가지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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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에
아이가 먹는 것을 거부하면 엄마는
어떻게 해서라도 먹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억지로 먹이려는 엄마와 어떻게 해서든지 먹지 않으려는
아이와의 식사전쟁은 너무 힘든 일입니다.
아이가 밥투정을 한다고
무조건 야단치거나 윽박(협박, 흥정),
강제로 먹여 보려고 한다면
음식에 대한 거부와 불만은 더 깊어지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투정이나 편식이 심한 아이일수록
건강상의 문제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식사와 음식을 통해서 다른 것에 대한 불만과 항의를 나타내는 것인지
부모의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가 특정한 식재료를 거부할 때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모양과 형태(시각),
냄새(후각), 소리(청각), 감촉(촉감)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러움을 느낄수 있도록 해 보세요.
많은 아이들이 콩을 싫어하는데 그렇다면 이런 방법을 제안합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콩을 팬에 담아서
콩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려 주면서
콩의 종류와 콩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줍니다.
여러 가지 채소들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식재료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주고
직접 만지거나 활동을 통해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주기도 합니다.
* 콩놀이
- 콩주머니 만들기: 아이의 양말에 콩을 넣어 고무줄로 묶어준다.
*몸에 좋은 음식과 해로운 음식 알아보기
- 실물을 골고루 갖추어 하기는 어려우므로 마트 홍보용 전단지를 활용하면 좋다.
* 내가 먹은 반찬 알아보기
- 유치원(학교)에서 먹은 반찬의 재료를 알아보는 놀이를 한다.
- 매일 매일 무엇을 먹었는지 식사(그림)일지를 기록해요
유아기에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까지
최소한 10-15번의 접촉이 필요합니다.
식단 계획에서부터 식사준비, 시장보기를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아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편식을 줄이는 한 방법입니다.
3살 (두돌)때부터는
부모의 말을 그대로 따르려 하지 않고
자기주장과 고집이 생기는 시기예요.
그러므로
기본적인 식생활에서부터 의견을 존중해주는 방법으로
밥, 국, 반찬 등 자신이 먹을 양을 직접 담도록 지도하고
담은 것은 다 먹도록 약속을 해 보세요.
아이와 함께 식사 시간을 함께 정하고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족의 식사 시간이 끝나도록 밥을 물고 삼키지 않을 때는 야단치거나
“ 밥 다 먹으면 엄마가 OO 해 줄게”라고
아이와 협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에게 식사 시간이 끝났음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그릇을 치웁니다.
아이가 배고플 것을 염려해 간식을 챙겨주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식단 계획에서부터 식사준비, 시장보기를 아이와 함께 했다면
요리를 만드는 과정도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식재료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요리를 만들어 보는 활동은
아이에게는 흥미와 호기심의 대상이며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처음 보는 식재료를 눈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듬고
, 씻고, 썰어보는
직접적인 요리활동을 통해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도록 해주세요.
식탁에 수저 놓기, 설거지 등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으로
식사시간은 즐겁다는 인식을 갖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식습관을 올바르게 형성시키는 방벙은
가족이 먼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엄마가 싫어하는 것은 아이도 싫어하게 마련입니다.
그것은 아이가 먹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니까요.
어렸을 적 한번쯤은 나물을 무치던 엄마가 참기름을 몇방울 떨어 뜨린 후
참기름 병을 혀로 핧는 것을 보고 “나도나도” 하며 맛본 적이 있을텐데요
그때를 되돌아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예쁜 그릇에 좋아하는 캐릭터 수저로 흥미를 끌 수도 있겠지만
옛날 우리 어머니의 방법으로
엄마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맛보는 것을 보여 주면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소금을 조금씩 조금씩 넣은 다음 아이에게
맛을 보여주고 맛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한국요리치료연구소 권명숙
http://cafe.daum.net/cookthera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