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준별 요리치료 프로그램
제 2 장 노는 것이 치유이다
- 놀거리, 사랑이 꽃피는 요리치료
since2007한국요리치료연구소by권명숙
“권선생님 저 모르시겠어요. 저 박수현(가명) 엄마에요.”
자녀의 이름을 말하는 어머니는 나를 아는 듯했으나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권선생님이 일산 집에서 센터를 하실 때, 우리 딸아이를 요리치료 해주셨잖아요. 발달장애를 가진 우리 딸아이가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답니다.”
“아, 네에. 벌써 대학생이 될 만큼 제가 늙었다는 거죠. 웃음.”
“우리 딸 아이가 요리치료를 꾸준히 받고나서는 몰라보게 달라졌었어요. 시키지 않아도 주방을 깨끗하게 치우고 또 양념통도 깔끔하게 닦곤 했지요. 사춘기 지나면서 라면도 혼자 잘 끓여먹고 마트에 가는 것도 신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랬던 아이가 요번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전문대 조리학과에 입학했어요.”
수현어머니의 말씀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대학생이 되었구나 생각에 눈물도 찔끔 났다.
수현어머니는 딸의 대학 합격 통지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나를 찾았다고 했다.
2008년, 요리치료를 시작하면서 따로 연구소가 없어서 아파트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 때 자폐성장애 수현이는 요리하기를 재미있어 했다. 일주일에 한 번 집으로 오는 시간을 기다렸으며, 오자마자 냉장고를 열고 식재료를 꺼내고 다듬고 씻는 일을 자발적으로 할 수준이었던 기억이 났다. 수현어머니는 수현이가 비록 전문대를 특례로 입학했지만 서울대에 합격한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하였다. ‘행복이 별건가요 자녀가 행복하면 부모도 행복한 일이지요.’
수현이를 시작으로 나에게 요리치료를 한 대상자가 대학생이 되었다는 소식을 종종 듣는다. 요리치료를 통해 조리학과에 진학한 수현이처럼 수많은 장애인과 부모님이 꿈을 실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소식은 이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힘이 되었다.
장애 자녀가 어릴수록 부모님은 다양한 교육과 치료지원을 한다. 자녀의 발달과 성장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부모도 아이도 모두 즐겁게 할 수 있는 교육과 치료지원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다. 모두에게 친근하고 친숙하여 언제 어디서나 구하기 쉽고 접근 가능한 매체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치료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생명이요, 생활이며 삶이기에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의 일상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주방을 활용한다면 요리치료은 항상 가능하다.
[별책부록 5] 연령별, 수준별에 따른 요리치료프로그램 특성
- 구체적, 체계적, 단계적, 개별적인 프로그램
1-2세의 영․유아는 요리를 통한 놀이를 진행한다. 영유아는 기쁨이나 즐거움의 긍정적인 정서표현과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자주 표현한다. 오감놀이를 통하여 대근육 조절과 소근육 발달시킨다.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활용한 반죽놀이는 두 손 협응, 눈과 손의 협응, 쌓기와 담기로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다. 영유아는 외부의 감각적인 자극에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시각 등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가정에서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장난감으로 활용한 놀이가 효과적이다.
3-5세의 유․아동은 요리활동을 통해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향상한다. 감정 지속 기간이 짧아서 밀가루 반죽을 이용한 정서를 표현하게 하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역할극을 통해 아이의 느낌이나 재료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이 시기 아동은 수학의 기본개념을 배울 수 있다. 과학의 기본개념을 익히게 된다. 식재료의 촉감, 맛, 냄새, 소리, 색깔 등의 구분과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자르기, 찍기, 그리기, 붙이기, 만들기 등으로 미술의 기본개념을 익히게 된다. 자신감, 성취감, 집중력, 창의력, 사고력, 인내력 등을 키울 뿐만 아니라 계획능력, 실행능력, 표현능력이 향상된다. 집단활동으로 협동과 분업을 익히고 책임감과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이시기의 유아동의 가장 중요한 EQ를 높인다.
6-7세의 아동은 요리활동을 통한 학습능력을 습득한다. 기초적인 학습능력을 갖게한다. 자연과 주변의 친근한 사물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찾아보는 능동적인 경험이 필요하다.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직접 보고, 만지고, 찾아보는 경험 뿐 만 아니라 그리기나 만들기와 문장 구성능력 및 표현능력을 길러준다. 또한 예절과 질서의 기본 생활 습관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첫 번째는 수학의 기초개념을 익히기입니다.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통해 분류, 순서, 측정, 시간과 공간, 도형개념, 통계 등을 경험으로 익힌다. 두 번째는 미술의 기본 개념을 익힌다. 다양한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색을 섞어보고, 찰흙처럼 주무르고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어 보면서 공간지각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는 과학의 기본개념을 익힌다. 우리 몸의 각 부분 명칭과 구조 기능을 알기, 식재료 탐색과 관찰, 조리도구 사용방법을 익힌다. 네 번째는 식습관과 식사 예절을 배운다. 올바른 자세와 태도로 식사습관, 식사예절을 배운다. 다섯 번째는 건강한 식생활을 습득한다. 음식물의 필요성과 영양을 알고 골고루 먹기를 하면서 편식예방을 한다. 여섯 번째는 안전과 위생이다. 요리활동을 하기 위한 소독과 손 닦기, 주변 정리하는 방법을 익힌다.
8세 이후의 초등학생은 요리활동을 통한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키운다. 8세 이후 아이들은 학습능력의 향상을 바라지만 과도한 기대는 역효과가 생긴다. 때문에 학교나 학원과 달리 요리활동으로 기본 원리를 가르치고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한 명의 낙오자가 없이 흥미를 갖고 참여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는 것이다.
요리활동은 창의력을 높여줍니다. 주변 상황에 대한 관심을 갖고 탐색하게 하고, 새로운 식재료를 제공하거나 새로운 활동방법을 알려 주면서 하지요. 두 번째는 논리력을 높여줍니다. 문제상황 해결하기, 다양한 활동방법 알아보기, 요리활동에 대한 이야기 만들기, 완성 된 결과물 설명하기,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 설명하기를 하죠. 세 번째는 탐구력을 높입니다. 식재료와 조리도구 관찰하기, 활동과정 알기, 비교하기, 규칙찾기, 변화에 대해 인식하기 등을 자기 주도적으로 하게 한다. 네 번째 어휘력을 높여준다. 활동주제에 맞는 활동방법과 활동순서를 구상하고 그리고 식재료와 조리도구와 식재료의 쓰임과 활용을 기억하고 말하기를 한다.
* 한국요리치료연구소의 철학*
신나고 신기하고 신선한 요리치료는
장애인의 특성과 수준를 파악하고
대상자에 적합한
방법을 알고, 방향을 찾고, 방식을 제시하고자
연구하고 활동합니다.
#since2007한국요리치료연구소by권명숙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자의 특성과 기관의 요구에 맞는
구체적, 체계적, 단계적, 개별적인
접근으로 성장발전에 함께 합니다.
대상자의 특성에 적합한 간단, 간소, 간결하게
대상자의 수준에 맞는 단문, 단순, 단계적으로
#요리치료를 진행의 원칙입니다.
출처 : 발달장애인 요리활동경험에 대한 #자문화기술지. 학위논문, 권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