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찾아 온 공황장애?
'선생님..... 눈이'
'모, 왜........'
'눈 안 아프세요?'
'......아니요......'
'따끔거리지 않으세요?'
'...'
그날 따라
임선생님의 호들갑은
나를 멍하게 했다
' 진짜 아프다고 해야되나.'
임선생님이
거울을 꺼내
내 얼굴에 디밀었다.
왼쪽 눈이
토끼 눈이 되어 있었다.
신기한 것은
아프지도, 까끌거리지도, 따갑지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냥, 그저
한 쪽 눈이 빨간 눈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증상이 시작을 알리는 것임을
후에 알았다.
20190331 권명숙글
2018년 3월 어느날,
나에게 찾아온 공황장애가
나의 생활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