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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를 날렸습니다

어르신들과 삶의 희노애락을 담아

날렸습니다.

"비행기도 젊었을 때 날려야 해"

이 말씀의 깊은 뜻을 생각했습니다.

캡처444444444444.JPG

어르신들이 곱게 써 내려간 희망편지입니다.





올 한해 잊고 싶었던 기억은 살포시 접어

엉덩이로 꾹 눌러

더 이상 빼곰이 내밀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한달 남은 올 한해도

건강하게 잘지냈으니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지금 이대로 지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간절함을 담았습니다.


내년에는 20이라는 숫자가

겹쳐져 있으니 대박이 날 것이라며

함박 웃음을 지어 주시던 모습으로

로또나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살짜기 귓속말해 주셨습니다.


저 또한 소망하는 바입니다.

내년에도 평안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리며

행복하고 영양가 있는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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