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삶의 희노애락을 담아
날렸습니다.
"비행기도 젊었을 때 날려야 해"
이 말씀의 깊은 뜻을 생각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곱게 써 내려간 희망편지입니다.
올 한해 잊고 싶었던 기억은 살포시 접어
엉덩이로 꾹 눌러
더 이상 빼곰이 내밀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한달 남은 올 한해도
건강하게 잘지냈으니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지금 이대로 지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간절함을 담았습니다.
내년에는 20이라는 숫자가
겹쳐져 있으니 대박이 날 것이라며
함박 웃음을 지어 주시던 모습으로
로또나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살짜기 귓속말해 주셨습니다.
저 또한 소망하는 바입니다.
내년에도 평안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리며
행복하고 영양가 있는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