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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Dec 01. 2020

요리치료 프로그램 27

배추전

활동 난이도란 


요리의 전 과정에서 어려운 활동, 쉬운 활동, 특정 참여자가 할 활동, 모두가 함께 할 활동, 치료사가 해야 할, 도움선생님께 부탁할, 그리고 참여자가 오기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참여자가 착석 후 이야기를 나누면서 할, 참여자 중에서 개인이 해야 할, 2인 1조가 되어 해야할.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할 등등으로 나누는 것이다. 이 작업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긴하다.


무엇을 만들 것인지 활동요리가 결정되면 첫째는 활동에 필요한 식재료, 조리도구를 적어 본다. 

그 다음은 어떻게 만들 것인지, 만드는 과정이 몇 과정이 나오던지 세심하게 적는다. 과정이 많으면 많이 적을수록 좋지만 치료사가 힘들다. 또한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될지 펜이 방황하게 된다. 일단 몇 과정이라도 적은 후 치료사가 할 일, 참여자가 할 일 그리고 도움 선생님이 있으면 도움 받을 일을 나눈다. 이 세분류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자가 할 일이다. 참여자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어떤 특성을 지닌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기록을 한다. 이런 기록을 바탕으로 활동의 난이도에 따라 참여자에게 집중적으로 활동하게 하거나 확장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접근하기를 회피하는 참여자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되는지 한가지 방법이 아니라 두 세가지 방법을 미리 예측하여 기록 해 둔다.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치료사가 먼저 해 보아야 한다.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무엇이 불편한지, 어떻게 해야 편안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참여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핵심만 설명할 수 있도록 치료사가 전과정을 꿰고 있어야 하는 것은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긴 누군가를 가르친다고 하면 강의자료와 강의스킬, 강의시간을 미리 구상하고 연습해 보아야 하는 것처럼.


요즈음 ... 먹방. 대세.... 참 생각이 많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인 것은 그들과의 요리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참여자(장애인)를 만나는 일은 없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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