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거리고 우는 아이

행동수정 36

하루 종일 습관적으로 우는 아이가 있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운다고 해야 하는지, 징징거린다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서 잠이 들 때까지 입을 벌리고 있어서 힘들다는 양육자의 표현이었다. 하루 종일 입을 벌리고 징징거리면서 우는 소리는 내지만 눈물을 줄줄 흘리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는 소리를 내는 시늉을 했다. 정확한 의사 표현이 전달되지 않은 채 징징거리며 울다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극과 반응에는 민감하게 눈치를 보고 상황을 파악하는 것 같았다. 그럴 때는 울음도 잠시 소강상태로 변한다. 그 상황에서“이제 다 울었니. 그만 울어. 이리 와.”말을 걸면서 반응을 보이면 다시 징징거리기 시작했다.


'왜 우는 걸까? 아니 왜 징징거리는 걸까?' 아이가 징징거리고 우는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특히 언어발달이 느리거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면 울음을 자신을 표현하는 소통하는 언어로 생각해야 한다. 아이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거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면 울음으로 표현한다. 아이가 징징대는 원인이나 내용을 파악하려면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며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여 아이가 표현하는 징징거림과 울음의 감정을 인정하고 세심하게 관찰하여야 한다.


아이의 계속되는 징징거림과 울음에는 첫째,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아이가 울음이 그칠 때까지 기다린다. 치료사는 아이에게 울음이 그칠 때까지 선생님이 기다린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물론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울음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 부정적이고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자극하지 않는다. 둘째, “울지 마라, 왜 우냐”라고 묻지 않는다. 아이가 징징거리며 우는 것은 무언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이다. 우는 아이를 “왜 울어, 울지 마. 울어도 소용없어.”등의 말로 감정을 격하게 만들지 않는다. 셋째, 울음이 그친 후에는 공감하고 다독여 준다. 양육자는 화를 내면서 말을 하지 않는다. 아이의 울음이 그쳤을 때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고 충분히 공감해 준다. 넷째, 아이의 마음을 말로 설명해 준다. 시간이 지나 울음이 그치고 감정이 정리되고 진정이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다시 울기 시작한다면 이야기하기를 멈추고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아이를 기다려 준다. 양육자의 성급함과 조급함으로 아이를 달래거나 아이의 요구를 들어 준다면 징징거리며 우는 습관은 멈출 수가 없을 것이다.'


아이가 징징거리며 우는 상황이 외부에서 벌어진다면 부모는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아이의 요구를 들어 주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유사한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고 요구를 만족 시키려고 할 것이다. 상황이 어떤 환경에서 일어난다고 해도 아이의 올바른 습관을 위해서는 단호하게 대처 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울기 직전의 상황을 관찰 할 필요가 있다. 울음은 불편함과 불안함의 표현 일 수 있으므로 특히 언어 표현의 어려움이 있는 유아동이라면 반드시 울음 발작이 일어나기 전의 환경을 알아보아야 한다.


장애 아동이 울 때 표현하고 싶어 하는 메시지

①신체적 불편감: 아프거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때 울 수 있다.

②감정적 고통: 슬픔,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에 대한불안, 두려움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③주목받고 싶음: 부모나 보호자의 주의를 끌어 관심이나 사랑을 필요로 할 때 울 수 있다.

④의사소통 어려움: 자신의 필요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원하는 것(음식, 장난감 등)을 전달하고자 울음으로 대신할 수 있다.

⑤변화에 대한 반응: 환경의 변화나 일상 루틴의 변화에 대한 불안으로 안정성을 찾으려고 울 수 있다.

⑥사회적 상호작용: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나 놀이를 원할 때 울음으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⑦스트레스 표현: 여러 가지 자극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적으로 압도될 때 울음을 통해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


이러한 감정은 아동의 개별적인 상황과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아동의 울음이 어떤 감정을 반영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언어적 신호와 행동 패턴을 관찰하고 그들의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징징거릴 때 대처하는 추가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대체 의사소통 방법 가르친다. 아이가 불편함이나 욕구를 울음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어, 그림 카드나 간단한 손짓, '네' '아니오'와 같은 쉬운 언어 표현을 꾸준히 반복하여 가르쳐준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간단한 단어를 사용했을 때 즉시 반응하여 성공적인 의사소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행동에 집중하고 강화한다. 아이가 징징거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이나 요구를 표현하려 노력할 때, 즉시 칭찬하고 격려해 준다. "울지 않고 말해주니 정말 고맙네!", "그림으로 보여줘서 엄마(아빠/선생님)가 더 잘 알겠어!" 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은 아이가 바람직한 소통 방식을 지속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예측 가능한 환경과 루틴 만든다. 아이가 일상의 변화에 대한 불안으로 징징거릴 수 있다. 일관된 생활 루틴을 제공하고, 새로운 환경이나 활동에 미리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아이의 불안감을 줄여준다. 예를 들어, 활동 변화 전에 미리 알려주거나, 다음 활동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된다.

오감 자극 활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유도한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울음을 선택할 때, 다양한 오감 자극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찾도록 도와준다. 손으로 직접 만지고, 냄새 맡고, 맛을 보는 경험은 아이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긍정적인 감각 경험을 제공하여 울음을 멈추고 새로운 활동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양육자의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아이의 지속적인 징징거림과 울음은 양육자에게 큰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안겨줄 수 있다. 양육자 역시 이러한 감정을 인지하고, 때로는 잠시 아이와 떨어져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거나, 다른 가족 구성원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양육자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야 아이에게 일관되고 긍정적인 태도로 반응할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 구한다. 아이의 징징거림과 울음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위에서 언급된 대처 방법으로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전문가는 아이의 발달 단계와 특성에 맞는 심층적인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출처. 행동의 울림, 마음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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