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가상화폐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예전부터 게임에 있었다
좋아요와 구독은 쿨캄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D
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지금까지 게임의 주요 KPI와 BM을 커버하였고, 매출 하향 안정화라는 표현의 겉모습과는 다르게 위험한 내막을 가지고 있는 개념도 살펴보았습니다. <리니지W>와 같은 모바일 부분유료화 MMORPG 장르의 게임은 출시 후 가파른 액티브유저 감소와 함께 높은 ARPPU를 동반하기에, 소수의 과금유저들이 게임의 매출을 좌지우지합니다. 이에 안정화라는 보수적이고 안전해 보이는 표현이 사실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이제 KPI, BM, 게임 장르 일부의 지식을 함양하여 매출 하향 안정화의 의미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블록체인(Blockchain)과 가상화폐(Cryptocurrency)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이야기를 하고자 하려는 것이 나면, 이 개념들을 이해해야 근래 지속적으로 언급이 되고 있는 P2E(Play-to-Earn)과 P&E(Play and Earn)의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들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기초를 이해하면 P2E 및 P&E가 향후 정말 게임의 신규 먹거리가 될 수 있는지를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는 적어도 이러한 게임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을 하여 P2E 또는 P&E 게임이라고 분류가 되는지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길 수 있습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서는 닷컴 버블이 있었습니다. 긴 이야기를 짧게 말하자면, 닷컴이 달려있는 모든 주식의 가치는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벨류에이션을 부여받았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 이상으로 커지며 5배 이상의 거품이 생겼었으며, 이가 터지고 나서 많은 기업체들이 문을 닫고 투자자들은 돈을 잃었습니다. 따라서 가상화폐다 블록체인이다 메타버스다 등등이 현대의 닷컴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군중심리 때문에 모두가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여 멋도 모르고 동참하였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금융, 경제, 컴퓨터공학, 암호 해독 등의 지식이 있어야 이해하기 수월하여 본질적으로 어려운 주제입니다. 이에 사람들과 가상화폐 관련 이야기하다 보면 대화의 주체들 모두가 온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대화가 계속 헛도는 기분을 필자는 여러 번 느꼈습니다. 사실 가상화폐라는 개념은 생긴 지 꽤 되었는데도 말이죠. 그러나 생긴 지 수백 년 된 지식이나 전공 분야도 관심이 없으면 대충 알거나 무지한 채로 살아가는 게 인간인 것 같습니다. 이에 일반인 기준으로 모르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게임회사에서 가상화폐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를 발표할 때 투자자 또는 취준생의 입장이라면, 어떤 산업에 피 같은 돈을 넣고 소중한 시간을 투입하여 커리어를 쌓으려고 시도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가상화폐는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사람이 발명 또는 개발하였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당시 JP 모건 대표는 가상화폐는 '사기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워렌 버펫은 '쥐약의 제곱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왜 이러한 소위 배우신 분들은 가상화폐는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가상화폐의 종류 중 하나는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은 화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다르게 말하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우리가 사용하는 달러화, 원화 등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주식과 같이 회사의 일부를 소유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T-bill처럼 미국의 납세자들의 소득에 대한 권리도 없습니다. 즉, 가상화폐는 투자나 투기의 목적으로는 본질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가상화폐는 화폐로서의 역할인 교환 매개물의 기능을 해야만 진정한 내재적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세요. 십중팔구는 가상화폐를 사고팔며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지 않나요? 필자 또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로 편의점에서 과자를 샀다던지 또는 월급을 장기간 가상화폐로 받은 케이스를 본 적이 없습니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상화폐를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제이미 다이먼과 워렌 버펫은 가상화폐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이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화폐로서의 기능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앞으로도 그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혹시라도 모르니 가상화폐의 법정통화 대체 시나리오를 생각을 해 보시죠. 과연 가상화폐가 달러화나 원화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필자는 불가능하거나 엄청 어렵거나 수백 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화(currency)는 개개인이 모두 통화로서의 기능과 가치를 인정해야 통화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통장에 직장인의 경우 매달 월급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카드사에서 지난달에 쓴 만큼의 돈을 가져갑니다. 필자가 알기로는 아무런 수수료 부과가 되지 않습니다. 해봐야 카드 연회비 그리고 유이자 할부금액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반대로 회사에서 가상화폐 전자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월급으로 지급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려면 거래소에서 해당 시점의 시세로 팔아서 원화를 받아야 할 겁니다. 우리의 월급은 매달 가치가 다를 것이며 매번 거래소 수수료를 부과해야 할 겁니다.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이 있으며 사람들이 통화로의 가치를 인정해주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술하였듯이 화폐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면 그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법정화폐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범용적으로 사용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가상화폐의 화폐로서의 가치는 거의 0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가상화폐의 본질은 투기에 있지 아니하고 화폐의 기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쿨캄준의 Deep Dive:
가상화페와 블록체인의 정의
가상화폐:
가상화폐는 디지털 또는 버추얼 화폐로, 암호해독술이 안정성을 보장하여 이중 지출과 위조화폐의 생성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수의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 중앙화된 네트워크입니다. 이에 거래 장부는 소수만이 관리하고 볼 수 있는 게 아닌 분산된 거래 장부입니다.
따라서 분산된 거래 장부는 통합된 데이터베이스를 다수의 사이트, 기관, 지역에서 동일하게 다수의 사람들이 볼 수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동일한 데이터를 복수의 출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상화폐만의 특징은 대개 중앙은행이 발행하지 않으며, 이론적으로는 정부의 개입 또는 조작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결국 연결된 블록들을 의미합니다. 또는 블록체인은 결국 온라인 장부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블록체인의 각각의 블록은 개별적 네트워크가 확인한 거래들을 보관합니다.
새로운 블록 또는 거래가 발생하면, 블록에 있는 노드들이 이러한 새로운 블록에 컨펌을 해야만 거래 기록에 포함이 되며, 이는 거래 히스토리 조작을 거의 불가능하게 합니다. 온라인 장부의 내용은 개별적 노드로 이루어진 네트워크 전체가 동의를 해야만 내용의 일부로 포함이 됩니다.
좋아요와 구독은 쿨캄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