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Bbzz5PlADVw
1. 졸업,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에 관하여
끝날 것 같지 않던 두 번째 대학원 생활을 마쳤다. 학위 그 자체는 어쩌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은 눈에 쉽게 띄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보다는 당장 눈으로 볼 수 있는 법에 집착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름 괜찮은 레버리지를 하나 확보하였는지도 모른다.
물론 이번의 학업 또한 당신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되었지만, 본질적인 사고방식에 있어서의 패러다임 전환보다는 자잘한 기술적인 요인들과 당신이 기존에 지녔던 Critical Thinking 역량을 어떻게 '경영'이라는 틀에 맞춰서 설명할 수 있는지를 만들어 준 시간들로 기억될 것이다.
처음 입학할 때에는 세상이 알아주지 않음을 자각하고, 스스로를 좀 더 잘 팔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과정과 그 안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오랜 시간 나아가며 서로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비록 여전히 세상으로부터 인정과 쓰임을 받는 순간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이 모든 지난한 과정에 대하여 견디는 시간들이 결국 나에게 또 다른 자산이 될 것이라 믿는다.
2. 시간과 인내
Two Stongest of all warriors are these two -- Tima and Patience
- Lev Tolstoy -
당신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스스로를 가다듬으려 노력한다. 때를 기다리는 것은 지난하고 쉽지 않은 일이다. 스스로가 지닌 역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운'이라는 가장 강력하고 변덕스러운 요소로부터 아직 당신의 시간이 오지 않았음을 안내받는 행운의 순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이 모든 순간을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믿는다. 어쩌면 울분이 찰 수도 있고, 씁쓸함에 한숨을 쉬는 날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쓴 것처럼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라는 말을 마법의 주문처럼 끊임없이 외우며 스스로를 단련하도록 하자.
시간은 가장 강력한 전사다. 차근차근 나의 시간을 기다리자.
결국 보상은 올 것이다. 그리고 그 보상은 당신이 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만큼의 성숙함을 갖추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며, 성큼성큼 따라오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때가지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은 가장 강력한 전사인 '시간'이 당신을 위한 시간을 들고 오는 동안에 '인내'라는 이름의 칼을 벼리고 또 벼리면서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성숙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단련하는 것이다.
3. 또 다른 몰입을 찾아서
그리고 이러한 사고는 당신에게 또 다른 몰입을 하며 스스로를 단련해야 하는 무언가를 해야 함을 넌지시 알려준다. 다음은 무엇을 공부하고 습득해야 할까? 새로운 어학? 혹은 전문적인 또 다른 역량? 차근차근 지켜보며 앞으로 나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