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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하는 아이의 엄마로 산다는 건 - 챗GPT의 지브리

by 까칠한 종이인형

만화 애니를 하겠다는 엄마로 산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아직 만화/애니에 대한 편견이 있을 뿐더러

예고 입시를 준비하는데,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학원에 의존하기엔 너무 상술인 것 같고,

학교는 자사고/특목고(예고도 특목고입니다만) 가는 아이들 중점으로만 생각하죠.

특히 미술이 아니고 만화/애니라고 하면 ?.? 이렇게 되십니다.

네네. 이해합니다.


저도 가본 길이 아니다보니.

(저는 똥손입니다)

특히, 예술쪽은 진짜 문외한이다보니 더욱 답답하고 알 길이 없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갑자기.

챗 GPT-지브리가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너도나도 사진을 올려서 지브리풍으로 바꿉니다.


다른 AI일때는-심지어 그림그려준다는 AI일때도- 그닥 반응하지 않았었는데

모든 사진들이 지브리풍으로 단 몇분만에 바뀌는 걸 보면서

만화/애니하는 엄마의 마음은 덜컥합니다.


우리 아이가 저 정도 그리려면 몇 시간 그려야 하는데.....

AI가 그냥 몇분만에 슥슥 그려냅니다.


저작권.

저작권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은 저작권이 있는데 왜 그림은...


아무튼 제 사진이 학습되는 것도 싫고

한 사람의 창작물 기술을 이렇게 만인에게 배포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저는 지브리 열풍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AI로 창작글도 쓸 수 있다고 나왔을때

할리우드 배우들이 작가들과 함께 파업했던 그 때의 생각이 다시 떠오르며


어찌되었든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로서 애니하는 아이에게 어떤 조언과 가이드를 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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