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가장 이슈는 아마도 FOMC였을 겁니다. FOMC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약자입니다. 미국에는 우리의 한국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연방 준비 제도(The Federal Reserve System, 통칭 FED)'가 있습니다. 미국에는 12개의 연방 준비은행이 있습니다. 이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이사회를 구성하는 연합체가 연방 준비 제도입니다.
FOMC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6일에 열렸습니다. 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고요. 그런데 이슈가 된 것은 앞으로의 금리 방향이었습니다. FOMC를 하면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점을 찍어서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보여주는 표를 만듭니다. 이를 점도표라고 하는데요.
FOMC 이후부터 S&P500과 다우존스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2. 미국 채권
미국 10년, 30년물 금리는 FOMC 당일에는 오르더니 그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입니다. 반대로 단기채인 2년물 금리는 회의 직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반대로 가격은 올랐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투자자들이 장기채권은 사들이고 단기채권은 팔아버리고 있다는 것이죠.
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기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데도 채권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기조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주식 투자자들은 너무 빨리 금리가 오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걱정하고 있고, 반면 채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잘 통제하면 장기적으로 금리는 더 안 오를 것이므로 미리 장기채를 사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