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食口)의 의미
2019년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가족, 부부 사이엔 끊이지 않는 논쟁이 있다. 바로 ‘밥’ 문제다. 밥은 필자 부부의 삶을 가로 짓는 문제이기도 하다. 의식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겠지만, 대체 밥이 뭐길래 부부의 삶을 결정지을 정도로 논쟁이 일어나는 걸까? 최근 주변의 3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결혼 0년 차 예비부부의 ‘밥상’ 논란
내년 초 결혼 예정인 필자의 지인은 요즘 한창 결혼 준비로 바쁘다. 집, 혼수 등 신혼 생활의 필수 준비물 외에 선택할 것이 한도 끝도 없어 요즘 부쩍 예민하다. 그러던 그는 최근 여자친구와 싸웠다고 했다. 이유는 역시나 ‘밥’ 때문. 큰 다툼 없이 5년을 만나온 사이다. 큰 갈등이 있었던 적도 없었고, 갈등의 골을 만들 일도 없었단다. 그런데 아직 같이 살지도 않았는데 왜 갑자기 밥 문제로 싸운 걸까?
해당 글은 <결혼은 현실이라죠? 저는 입 냄새 같은 거라고 말해요> 책으로 발행되었습니다.